베트남 참전 군인이 막은 그 사진···‘하나의 전쟁, 두개의 기억’
고엽제전우회 등 베트남전 관련 단체들의 항의로 파행을 겪은 사진전 ‘하나의 전쟁, 두 개의 기억’을 <한겨레> 온라인을 통해 소개한다.
7년여 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전쟁의 흔적과 현지 주민의 삶과 증언을 사진으로 기록한 이재갑 사진가는 “민간인 학살 중심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고 사진전의 의도를 전했다.
그는 “베트남전은 하나의 전쟁이지만 한국에서 기억하는 전쟁과 베트남에서 기억하는 전쟁은 서로 다르다”며 “양쪽의 시선을 한자리에 보여줌으로써 왜곡된 진실, 감춰진 이야기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재갑 사진가는 이번 베트남 현지 사진작업과 함께 한국군 참전군인들에 대한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애초 이번 사진전을 위한 개막행사가 7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월남전참전자회 등 베트남전 관련 단체들의 항의를 받은 조계종 쪽에서 대관을 취소해 개막일을 8일로 연기하고 리셉션을 만찬으로 변경했었다.
고엽제전우회 회원 1000여 명은 ‘베트남 피해자 초청 행사’가 열린 종로구 견지동 한 식당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의 월남참전 고엽제 환자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베트콩을 민간인 희생자로 둔갑시켜 참전자들의 희생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전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재갑 사진가 제공
베트남 피해자와 동네 아이들. 이재갑 사진가는 이들을 찍을 당시 “상처가 있음에도 주변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려는 강한 의지가 읽혀졌다”고 말한다
베트남 피해자.
베트남 피해자.
베트남 피해자.
베트남 피해자.
베트남 피해자.
베트남 피해자.
꽝아이성
푸엔성
푸엔성
광남성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