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_법률스님 제557회 불만, 저항 그리고 방황하는 20대 청년.
Q1. (대학생) 하기 싫은 것을 피하며 살았습니다. 여전히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고, 이것 저것 옮겨 다니며 살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방황중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 A(법륜스님). 우선 재일 먼저 깨장(깨달음의 장)을 다녀오세요. 일에는 순서가 있어야 되니까요. 첫째! 깨달음의 장을 갔다온다!
저도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이렇게 했으니, 뭐 관둔건 괜찮아요. 근데, 관두면 미련이 없어야 진짜 저항(한국 학교교육에 대한)이고, 혁명이지 그걸 또 다시가서 한다는 것은 일정의 불만이고 카르마(자기 업식)인거요. 그리고 이왕 뭔가를 하게되면, 그 안에서 재밌게 즐기면서 끝맺음을 해야지, 그렇게 못하는 건 바로, 지속하지 못하는 카르마(업보, 습관)에 끌려다니는 겁니다.
그러니 첫째, 깨달음의 장을 갔다온다!!(우선 화병, 불만을 치료한다!) 그리고 둘째, 10000배 절을 한다! 분명 첫날 한 3000배 쯤 또는 6000배쯤 하면, 도망가거나 그런 마음이 올라올거요. 그때 바로 자기 모습을 보면서 알아차리는 거요! 그러니 꼭 10000배 절을 한다. 마지막 세번째로 수행삼아서 지금 다니던 학교 전공을 마무리하고 졸업한다. 자기 업식에 끌려다니지 말고, 뭘 했으면, 마무리하고 다른 것을 함으로 이런 습관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니 우선 다른건 하지말고, 스님이 말한 것들을 해보세요. 맞습니다. 지금 학교 교육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런식으로 저항을 하면, 폭력적 투쟁이 되고, 나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즉, 창조적으로 문제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선 자기를 돌아보고, 내 카르마 부터 극복해 보세요.
* 오늘의 참회!! by 코치텐
조금 다르지만 저 역시 질문자와 비슷한 삶을 살았습니다. 권위가 있는 사람들(선생님, 교수님)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카르마, 사회진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근 7년은 학생으로 살았거든요.(전문대 1년 / 대학교 5년 / 대학원 1년) 물론 학생일때는 인정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결핍(사랑 고파증, 두려움)으로 인한 문제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후 늦은 나이에 독립(스스로 자립)의 기회를 얻어 호주, 워킹홀리데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온전히 혼자 있어보니, 정말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컸음을 알게 되었고, 제가 얼마나 게으른(다른 업식) 사람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를 위해 혼자만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호주까지 나가서 잠만 자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인연인지 법륜스님을 즉문즉설로 알게 되었고, 호주에서 아무것도 모른체 아침수행과 법문을 찾아 들으며,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워 갔습니다. 뭐 여전히 인정받고 싶고, 게으르고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조금, 아주 조금 알아차리는 수준이 됬네요. ^^
요즘은 최대한 "가볍게 탁! 합니다."라는 수행문을 가지고 연습삼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