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 - the wildflower of korea spring
각시 붓꽃
나에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 속의 찬란한 보라빛
봄이면 보라빛 소식 전해오던 각시 붓꽃
마당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노라면
개울물이 맑게 흐르고 개울가에
가득 피었던 보라빛 각시 붓꽃의 상큼함으로
지금도 눈에 선하여 기억에서 피어 오른다.
앞마당에 무화과 한그루, 감나무 두그루
언덕에 만발한 철쭉과 흐드러게 피어있는 벚꽃
초가집 뒷쪽으로 촘촘했던 대나무 숲
일흔이 되고 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나는 결코 보라빛 고운 각시 붓꽃 잊지 못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