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되어 흐르는 그리움/ 최수월

 

사랑이 무엇이길래

그리움이 무엇이길래

보고픔의 조각들이

이토록 집착하게 하는지

늘 보고 싶게 만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느 날

허락없이 가슴에 들어와

내 마음 사정없이 흔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녘부터

별들이 잠든 정적의 밤까지

어느 하루도

그립지 않은 날이 없는데

당신은 정말 누구십니까.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오직 한 사람만을

그리워해야 한다면

내 목숨 지는 날까지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겠습니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타는 목마름의 그리움은

빗물 되어 유리창에 흐르고

온종일 당신이 그리워

비에 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