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로마치(室町) 시대 전() 슈우분(周文)의 한산습득도(寒山拾得圖) 그림과 글씨의 내용 해독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중요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슈우분(周文) 작품으로 전칭되는 불교 그림입니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화신으로 불리는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남송화법의 필법으로 화면에 담았습니다.


그림은 대빗자루를 팔짱에 끼고 있는 한산과 그 옆에 붙어 있는 습득이 먼 곳을 응시하면서 함께 입을 크게 벌리고 통쾌하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담았고, 그 상단에는 행서체 글씨로 칠언절구의 시가 한 수 적혔습니다.

 

일본 도쿄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 그림은 종이 바탕에 수묵으로 그려진 인물화로 크기는 99.6×36.9cm이며, 15세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일본 산수화의 비조 슈우분(周文)의 작품으로 전칭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일본은 중국 남송과 많은 문화적 교류가 있으면서 중국 남종화를 적극 받아들이던 시기여서 이와 같은 불교 인물을 대상으로 한 많은 작품들이 일본에 전해져 지금도 일본과 중국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남송대 목계(牧溪)포대도(布袋圖)’와 양해(梁楷)육조절죽도(六祖截竹圖)‘ 등이 있으며, 대만 타이페이 고궁박물원에 소장되어 있는 양해(梁楷)발묵선인도도 이 시기를 대표하는 매우 중요한 작품입니다.

 


兩个頭陀骨閔親 수행에 힘쓰는 두 사람이 굳세게 노력하며 친한데,

立談忘我笑誾誾 서서하는 이야기에 나를 잊고 웃으며 사리를 밝히네.

平生持帚渾關度 평생 빗자루를 손에 쥐고 온통 불법을 받았으니,

這裡元來絶無塵 이 속에는 원래부터 티끌이 하나도 없었네.

 

春屋叟拜贊 슌오쿠(春屋) 노인이 절하고 기린다.

      

* 頭陀(두타) : 번뇌(煩惱)와 의식주(衣食住)에 대()한 탐욕(貪慾)을 버리고 깨끗하게 불도(佛道)를 닦는 수행(修行) 산야(山野)를 다니면서 밥을 빌어먹고 노숙(露宿)하면서 온갖 쓰라림과 괴로움을 무릅쓰고 불도를 닦음, 또는 그 승려(僧侶). 두수(頭首)  

* 立談(입담) : 서서 하는 이야기  ②서서 이야기 함  

* 誾誾(은은) : 1. 화기애애하면서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히는 것(和悅而諍) 2. 향기가 대단히 나는 모양 (香氣盛) 3. 개 짖는 소리() 4. 높고 큰 모양(高大)  

* () : 온통, 전부(全部  

* () : 가두다, 받다.  

* 元來(원래) : 본디  ②()부터  ③원판(原板)  

* 絶無(절무) : 끊어져 아주 없음. 절대로 없다.


[목계(牧溪)포대도(布袋圖)’]


[양해(梁楷)육조절죽도(六祖截竹圖)‘]


[양해(梁楷)발묵선인도’]


[중국 원대(元代) 작자미상의 사수도(四睡圖)]



[조선 중기 연담(蓮潭) 김명국(金明國)의 습득도(拾得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