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아니었다면, 제 인생도 없었죠!”

- 영화배우부터 가수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칸 씨를 만나다!

 

전국 노래자랑 외국인 최초 1등에 이어, 영화출연까지. 나아가 KBS의 인기예능 프로그램인 12일에 출연해 전 국민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던 이방인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자랑스러운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이름까지 대한으로 지었다는 그.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그를, 최근 알아보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방대한씨입니다(본명 : 모하마드 아사두즈만 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통해서는 으로 많이 알려진 방대한 씨! 오늘 본 기자는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를 만나봤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방대한

 

Q) ‘모하마드 아사두즈만 칸! 아니, 방대한 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방대한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저는 우리 모국의 첫 글자와 제가 지극히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따서 한국이름도 방대한으로 지었습니다.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Q) 방대한 씨는 이민자 여러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멘토링부터 시작해서 강연 등은 물론 최근 참 많은 곳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라 들었는데요. ‘방대한이라는 이름으로 요즘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A) 저는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한국 덕분에 제 가족, 제 집안, 모두 일어설 수 있었어요. 한국은 은인과도 같은 곳이죠.

 

그 중 제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법무부입니다. 출입국사무소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지원센터 까지 저는 한국에 온 이래로 법무부 및 여러 산하기관들과 참 많은 접촉을 가져왔어요. 지금까지 수많은 도움을 받았고, 냉철한 지도 등을 겪어 온 덕분에 제가 방대한으로서 살 수 있게 된 것 아닐까 싶어요.

 

Q) 법무부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했는데, 이를 테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A) 우리 법무부 직원 분들이 이민자, 이주민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프로그램을 개발해주고 도입해줬어요. 매년 다양해지고 업그레이드되는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면 정말 끝이 없죠.

 

저는 법무부를 통해 이민자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접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같은 처지였던 이민자들이 함께 이 프로그램들을 거쳤고, 그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지요.

 

 

 

한국에 온 이후에도 항상 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방대한 씨.

 

 

 

그는 본인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주말이든 연휴든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매년 달라지는 프로그램들, 우리의 생활을 반영해서 수정되는 정책들을 보면 늘 감사하고 고마워요. 사실 우리들을 위해서 이것저것 해준다고 해도, 정책이든 서비스든 시간(시기)에 따라 효과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법무부는 늘 우리에게 때에 맞는 적절한 무언가를 연구하고 선보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Q) 한국에서 겪은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또 당시 법무부로부터 받았던 도움이 본인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방대한이라는 이름을 갖기 까지 총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사실 당시에는 방송에 자주 등장하고, 조금의 유명세를 얻었기에 솔직하게 말하면 마음 같아서는 신청하면 바로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죠. 주변을 둘러봐도 보통 빠른 사람들은 2년이면 취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법무부 심사는 정말 까다로웠어요. 대한민국 국적은 그렇게 만만하게 볼 것도 아니었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그런데 전혀 낙담하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렇게 냉정하게 나를 판단해주고, 심사해줬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죠. 마냥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 국적이에요. 대한민국 법무부처럼 공정하고 타당한 무엇인가가 마련돼 있어야 하는 거죠. 저는 너무 무모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법무부 덕분에 이렇게 방대한으로 살 수 있게 됐지만요.

 

 

 

이민자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은 방대한 씨(사진=kbs뉴스라인 캡처)

 

 

Q) 후배 이민자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이런 부분을 꼭 봐줬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대한민국에 대한 따뜻한 정과 문화를 꼭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가 어디에 존재할까요? 사람들은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서로 도와가며 챙겨주는 모습이 저에게는 늘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법무부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에서 우리들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펼쳐주고 있잖아요. 그 부분을 겁내지 말고 시도했으면 좋겠어요. 냉철하게 스스로를 판단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건 법무부 같은 곳에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것이 좋아요. 저도 이민자 센터 등을 통해서 향후 계획들에 대해 상세한 안내와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Q) 이민자 정책과 관련, 법무부에 바라는 점도 있나요?

A) 이민자들과 함께 큰 토크콘서트 혹은 대담 프로그램을 하나 개최해서 많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서로 느끼는 바를 공유해서, 우리의 의견이 대한민국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사실 우리 법무부를 통해서 많은 정부기관들이 우리 이민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해주고, 프로그램도 많이 제공해주고 있지만 정작 이민자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건 너무 아쉬운 일이잖아요. 보다 많은 이민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큰 커뮤니티 행사 같은 것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방대한 씨가, 법무부를 포함해 대한민국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방대한이고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한국의 모든 여러분들에게 전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요. 전 매일 매일이 행복합니다. 바로 여러분들 덕분에요.

 

저와 같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요. 한국으로 들어오는 많은 이민자 여러분, 또 외국인 여러분! 이렇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제가 누렸던 모든 행복보다 더욱 즐겁고 따뜻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제가 꼭 기도하겠습니다.

 

 

늘 신명나는 한국 노래와 함께 일상을 보낸다는 방대한 씨.

 

 

질문에 답변하던 그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상하게 계속 노래에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아마도 가사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굴은 달라도, 색깔은 달라도, 우리 모두 하나다~ 쓱쓱 싹싹 비벼비벼 비빔밥~”

 

사실 노래 제목과 가사는 비빔밥이지만, 우리 이민자들의 삶과 대한민국에서의 생활을 나타내는 듯 한 느낌이 들어 참 인상적인 가사였습니다. 실제로 물어보니 그 역시 고개를 끄덕입니다.

 

본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그는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까지 받아온 모든 것들을 언제고, 얼마 만큼이고, 항상 갚아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사실 저 역시 힘든 일이 당연히 없었던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꿋꿋이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가까운 한국인 여러분들과 법무부 및 관련기관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었죠.

 

스스로 열심히 한다면, 언제든지 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코리안 드림을 이뤘고, 제 후배로 들어오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저보다 더 잘 되기를 바라요. 만약 그런 일에 제가 일조할 수 있다면, 이 한 몸 밤을 새서라도 언제든지 달려가야죠! 전 늘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을 위해 강연도 해보고 싶고, 저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도 꼭 전해주고 싶어요. 지금도 법무부는 이민자 조기교육 멘토링같은 정책을 펼쳐주고 있잖아요. 저 역시 법무부를 포함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인터뷰를 앞두고 있을 때에도, 또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에도 그는 시종일관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성실히 답변에 응해주었는데요. 비록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가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떤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듯 느껴졌습니다. 방 씨가 그 동안 노력해왔던 모든 발자취에 저절로 박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방대한 씨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취재 = 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준영(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