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에 체한다
맛있는 음식은 과식하기 쉬우므로 주의하라는 뜻과, 좋은 일에는 방해가 끼이게 된다는 뜻의 두가지가 있다.
사실 맛있는 음식을 대하고 알맛게 먹는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맛에 끌려 먹다보면 꼭 과식을 하게 마련이다. 과식에서 오는 고통을 겪고나면 다음에는 절대 과식을 하지않겠다고 마음 속에 다짐을 하는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을 보고 자제를 하기란 미인계에 넘어가지 않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 개하고 사람에게 각각 맛있는 음식을 주어보았는데, 개는 8부정도만 먹었고 사람은 8부를 훨씬 넘어 과식을 했더라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사람은 개만큼도 자제력이 없는 동물이다.
"먹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것을 소화시키는 것은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다."
찰스 램의 연구가인 씨.티 코틀랜드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이른바 '소화의 법칙'인 것이다. 한 가지 단서를 붙이자면, 과식을 했을 때는 소화의 법칙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박연구<속담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