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의 목소리는 확실히 비장,의 상황일 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럴 때 더 멋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그 좋은 이정재의 목소리를, 왜 연극하는 오버톤으로 만들어냈을까, 그의 목소리 팬으로서 좀 아쉽다,했는데
비장미의 초절정 부분에서는 역시, 그 매력을 저버리지 않는다
1592년 임진왜란,
그 당시, 전쟁에 임하는 임금의 행태는 두 말하면 입이 아플테고,
여러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니 광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생소하지 않을 터
감독도 그것을 간파한 것일까
이번에는 선조도 광해도 아닌 실존했던 대립군,에 관한 이야기다
목구멍에 풀칠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남의 군역을 대신해 주는 대립군,
선조는 조정을 둘로 나누어 광해를 세자로 책봉하여 조선을 지키라 남기고 홀로 피신을 하고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대립군들은 세자가 된 광해의 호위병이 되어 피란을 함께 한다
백성들이 참사를 당하는 전쟁 중에 피란하는 양반들의 비단옷은 무엇이고
양반갓은 무엇이며 그 와중에 서책은 웬말이며
심산절벽에 어가는 또 이무슨 어이없음인가, 쯔쯧~
굶주림도 모자라 가마를 매고 죽을동살동하는 백성들의 고통은...그저 팔자려니..?
보호받아야할 백성들은 스스로 의병이 되어
아녀자들도까지도 왜적에 돌을 들고 창을 들며 피를 쏟는 동안
심약하기만 했던 광해는 이들과 함께 하며 강인한 세자가 되어가는데...
훗날 광해가 실리추구의 업적을 남기는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의병들과 전국에서 전쟁을 치르며 직접 보고들었던 이 경험들 덕이 아니었을까
여진구는 (내가 여진구의 연기를 많이 보지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광해의 모습이 되기전까지의,
그러니까 아직 영글지 못한 광해를 보다 더 잘 연기하려는 혼신?
일부러 연기를 못하려고 꽤 애쓰는 것 같았다..,( 잘은 모르지만...)??,
감독은 당시 상황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골고루 담아낸 것 같다
다만, 그 이야기들의 구성구성이 좀더 끈끈,했더라면
배우들간의 연결이 좀더 자연스러웠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왜적이나 명나라군의 횡포에, 선조나 광해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았던
진정한 우리의 호국선열들, 그 민초들의 우국지정과 애국심,을 되새기게 되니 그것에 감사하며,
호패를 떼어두고 분연히, 왜적의 총탄앞에 망설임없는, 그들의 살신성인에 명치끝으로 틍증,
또한 촬영하면서 배우들, 참 고생많았겠다, 하는 생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