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 되거든 6월의 첫주에는 어느 날이든 하루는

한라산의 영실에 꼭 올라보기를 추천드립니다




6월이면 한라산엔 철쭉이 그득인데요

언젠가 6일쯤에 갔던 날과 이번엔 10일쯤에 간 날의 꽃의 온도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답니다


10일쯤에도 물론 화려영실였지만,

어리목코스를 수놓던 철쭉들은 이미 지고 말아서 아쉬웠어요

며칠 상간이 이렇게 다르니요, 철쭉은 6월 처음 일주일 정도가 절정이라는 것!!!!





가뭄이 한창이던 때였는데, 마침 그전 날에 비가 내렸는지,

물도 풍요로웠던 그날의 영실,



대박 놀라움은

영실탐방로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저멀리 솟아있는 설문대할망의 500 명 아들들이

저렇게 선명하다니요

여러번 영실에 왔었지만, 이렇게 훤하던 때가 있었던가, 정말이지 화창한 날씨에 감사하며, 감탄을 토하구요





수려하게 빛나는 병풍바위,

잘생겼다 잘생겼다~



나른하게 뿜어대던 흰꽃의 향기

고약한듯 매혹적인 향기,






일망무제

저 푸르름위를 날고 싶은데, 이럴 땐 이 산에 상주해 있는

까마귀들이 부럽기만 해요









그래그래, 엉금엉금 지나렴,내 기다려줄테니,





500장군 바위들과 오른쪽엔 붉은 영실 휴게소가 손톱만하네요,

쉬멍 놀멍 많이 올라왔어요



대부분 부모 손에 이끌려 반은 강제로 올라왔을 아이들,

부디 너희 기억에 한라산 영실,은 또 오르고 싶은 멋진 산이 되었기를...





설문대 할망이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치마폭에 흙을 담아가다가

찔끔찔끔 흘려서 만들어졌다는 오름들,

저멀리까지 선명해서 한참을 바라보며,







올라가며 자꾸 내려다보며

주차장과 휴게소,







기암괴석, 병풍바위를 향하여 오르는 사람들,

아마도 이구동성, 좋은 날씨이야기일듯요






용맹한 블랙을 하고선 까마귀,

한참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두 날개를 펼치더니,,,''''


어쩌자는 거니????????









갑자기 나를 향한 돌진, 니가 비켜갈래,내가 비킬까!!!

얘야얘야,

내가 날랬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박치기 할 뻔!!!!!!!

후유~






나무 계단을 오르고올라, 구상나무숲 좁은 돌길을 지나

드디어 저멀리 백록담의 짱구 머리가 빼꼼히 보일때쯤이면, 언제나 두근두근, 심장이 쿵!!!

다 올라왔구나, 윗세오름이 머지않았구나, 안도감과 함께!



와우,

그것도 모자라 이렇게

철쭉의

향연이라니!!!!!


요즘말로 하자면, "이게 실화냐!!!?"































천천히 감상하며

드디어 윗세오름에 다다름,


윗세대피소에서는 컵라면 하나를 먹어주는 센스,

사람들이 끝없이 줄을 서니 15분쯤을 기다려 드디어 내손에 컵라면!!!

백록담 바라보며 후적후적 먹으려는 찰나,


바로 내 눈 앞에서

어떤 아저씨의 컵라면이 곤두박질,

어떡해,아저씨,15분이상 기다림끝에 겨우 샀을 라면을!!!













안타까움과 동시에

어디선가 쏜살같이 날아든 까마귀들,''''''

아,정말 순식간에 후드득~''


내것도 빼앗길 것같은 불길함에 냉큼' 컵라면을 감추오고

재빨리 카메라를 들이댐요

서로 라면가락을 휘두르며 쌍불을 켜는 아이들 모습에, 막 겁이 덜컥, 물릴까봐, 나도 그들눈에 라면으로 보일까봐,


아무튼 아저씨는 안됐지만, 덕분에 재미난 광경을 선사해주셨고요



가만있자,하산을,,, 어느쪽으로 할까,

어리목 쪽을 향하니,  철쭉이 이미 다 쇠진한 상황,

그래서

올라왔던 영실로, 다시 내려가기로





올라올때 없었던 뭉개구름들도 순풍순풍~

또 다른 풍경에 있는듯요


























창공에 떠 있는 사람들처럼,

전망대에서 쉬는 사람들,





한라산을 오르는 다섯가지 코스중에

가장 수월하고 가까운 영실코스,

1280미터에서 시작해서 1700윗세오름까지,

왕복 3시간 30분이면 충분할 산행시간을


완상하고 완상하다보니 6시간 이상이 걸린 것 같아요

오랜만에 날씨마저 좋으니 한없이 머물고 싶음,

철쭉마저 화려하고요


세계자연유산 우리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조만간 입장료가, 그것도 좀 겁나게 유료화 할 계획이라고 하던데요

그 전에 기회가 된다면 여러 코스로의 한라산 산행을요





뜨거웠을 발바닥도 좀 식혀줄 겸 하산하여 곧장 바다로 갔으나

하늘과 바다는 벌써 석양에 썰물이 되어있으니

차 한잔 하며 그저 바라보며 나른나른~

그렇게 다리쉬며 흐붓이

하루를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