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 아니라면
이 초록을, 이 열매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수영장 다닌다고 2년 가까이 매니큐어를 끊고
박스에 있던 색색별로의 매니큐어를 다 내다 버리고
차선책, 봉숭아물, 여름이 아니면 어찌 이런 꽃물을 들일수 있을까요
하늘이 꾸무룩~
이따금 빗방울도 한 두방울
산책하기 딱 좋은 날,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그리고 그 옆으로 연꽃 테마파크
연꽃보다 연이파리
시원시원, 눈의 정화
6월 말경쯤이었으니까, 지금쯤은 연꽃도 풍요로울듯요
연꽃만 생각하고 갔다가 횡재!
길목에 해바라기 활짝,이라니
해,바라기 하지않고 연꽃,바라기 하는
이 탐스럼을 어쩌면 좋아요
누구냐,넌!
한여름 코스모스가 더 이상은 어색하지가 않죠
참새가 이렇게 이쁜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아기참새지만, 몸에 비해 가는 다리, 발목이 얇은걸 보니 미인참새네요
아기참새의 연꽃 완상,
언니집에 가서 살자~
후후
지금쯤은 격렬하게 피어올랐을 꽃봉오리들,
해가 저물어가니,아니,빗방울 오락가락하니 해는 나지 않았고요
여튼 저녁무렵이 되니 산책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요
현관문 나서면 바로 이런 곳이 있다는건, 큰 축복이라 하겠어요
너네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저어새,구나
그러나 끈질기에 살아남으렴, 살아남을 뚜 이따!!
잊고 살다가
비내릴듯 흐린날엔 꼭 생각나는 연꽃밭,
관곡지(조선시대 강희맹이 최초로 연꽃을 재배실험한 연못)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도, 신기하게도 갈때마다 길을 헤맴
아마추어처럼 왜그러니,대체~
이래저래 오묘하게 끌리는 곳, 그런 곳!
8월쯤 어느 날, 만개해 있을 그런날, 다시 한번 가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