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남기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몇년 전에 본 책을  꺼내 다시 읽었지만

역시 처음처럼 맛깔스럽게 재밌다.

최고의 만화가 허영만 일행들이

로키산맥으로  집단가출하여

산을 통해 28일간 여행한 기록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허패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10여 년간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이다.

허패란 대장인 허영만의 성을 따서

허패라고 부른다고한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일단 재목이 특이해서 읽기시작했다.

이 책은 여행이 주는 설렘과 흥분 기쁨과 또 여행중에 닥치게 되는

난관들 예상 밖으로 찾아오는 여행의 즐거움들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저자의 글과 허 화백의 그림으로 지루할 사이 없이 이어지는것도 특징이다.

일행중에 기자도 있고 작가도 있고 약사도 있고하니

잼있는 이야기와 멋진 사진들이 많이있어 더욱 재미를 느끼게한다.

 

 

캐나다의 캠핑 문화 & 캠핑장 이모저로 ~~

캐나다인들은 대부분 캠핑 여행을 한다

호텔 비용이 무척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려서부터 자연과 함께 하는 캠핑 여행에

길들여지고 그것이 호텔 여행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야영을 하는 젊은이들도 많지만 가족단위의 여행객의 경우 캠핑카를 선호한다 .

약 20-30달러 정도를 내면 주차공간과 함께 텐트를 펼칠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과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화덕이 제공된다.  7-8달러를 추가로 내면 장작을 공급받을 수 있다.

장작은 통나무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도끼를 갖고 다니면서 장작을 패야한다. (내용중에서)

 

허영만의 슬로건이자 철학인 우보산행~~

이들이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 허 대장이 창안해낸 산행관이있다.

바로 우보산행이다. 소처럼 천천히 걸으라는 그 말 속에는 자신의 발검음에 놓인

자연을 음미하면서 자연과 동화되자 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책 내용중에서)

 

민둥산 앨더슨의 정상에서 우리는 찬밥에 김치, 어란 등을 반찬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밤 한 숟가락 떠넣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또 한 숟가락 떠넣고 후수 한 번 쳐다본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가진 만점짜리 레스토랑이다.

올라온 산은 아쉬워도 다시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래야 또 다른

산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내용중에서)

 

 

여행중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어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점들을 스케치하는 부지런한 허대장~~ 

 

~~~ 허영만의 여행예찬, 인생예찬 ~~~

~ 허대장이 야외 여행을 고집하는 이유 ~

캐나다까지 가서 주야장천 산에 오르고 야영만 하고 왔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타박을 한다.

그 정도로 돈도 벌고 명예도 얻었으면 이제 특급호텔에서 룸서비스 받으며 여행할 때도

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지지않고 대답한다. 예끼 이사람들아 !

별 수백만 깨짜리 호텔을 놔두고 뭐 하러 다섯 개짜리에서 잠을 자나 ? (내용중에서)

 

비드랜드에는 수천 년에 걸쳐 바람과 물에 침식되면서

울퉁불퉁한 협곡가 버섯 모양의 후드스가 남는다.(책 내용중에서)

 

 

 

 

 

 

 

 

 

 

 

~~ 웨스트코스트 트레일 ~~

웨스트코스트 트레일은 일단 들어가면 최소 6-7일은 걸린다.

뱀필드의 패치나베이 출발점에서 포트 렌프루의 고든 리버 출발점까지 장장 75km에 이른다.

게다가 곱게 깔린 모래사장만 읶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우림지역에

밧줄에 의지하여 나무다리를 타고 걸어야 하는 꽤 험한 길도 포함되어있다.

일단 트레일 안으로 들어서면 숙소도 없고 식당고 없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직접 7일 동안 먹을 식량을 준비해 들어가야한다.

아무리 무게를 줄인다 해도 등짐 무게만 25~40kg을 예상해야 한다.

이곳을 방문한 날짜가 9월 29일인데 10월 1일부터는 폐쇄된다고 하니 하마터면 눈도장도 못 찍을 뻔했다.

미국 애들란타에서 온 부부가 막 종주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완주증을 받아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배낭에서 완주증을 꺼내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두사람 그런데 완주증에 적힌 날짜를 보니

남들은 통상 7일이 걸리는 이 코스를 무려 12일이나 걸려 주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물으니 아주 현명한 대답을 했다.

이렇게 황홀한 쿠스를 단숨에 마치면 아쉽잖아요.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곳을 그렇게 빨리 걸을 필요는 없어요.

 

날이 저물면서 주 의사당에 조명이 켜졌다.

주이가 어두워지면 3,000 여 개의 전구가 건물 라인을 그리며 켜진다.

이 책 외에도 허영만의 책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편도 잼있다.

 

이들의 여행을 보면 비박, 야영, 손수 밥을 지어 먹는것을

원칙으로하며 여행을하는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학연 지연도 아닌 그저 산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뭉쳐진 각계 각층의 만남들이다.

빡빡한 일정이 아니라 발길 닿는대로 가다가

멋진 곳을 발견하면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