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2014.1.28(화)

어디로:백제 성왕의 길  제2구간

코   스:동구 삼괴동-닭재- 옥천 사양리 논골-뱀골-은행리 진골-하은-서화천 물길따라 동평리-상중리-하동리-월전리 구진벼루-삼양네거리

누구와:나홀로

얼마나:약 15km 5시간

 

삼괴동 덕산마을의 마전방면 501번 버스승강장에 내려

<三槐洞의 상징인 느티나무-공주말 송촌,덕산말에 각 한그루 씩 3그루가 있다> 

덕산말의 대전행 501번 승강장 좌측 골목으로 들어 가면   

삼괴동 노인회관을 지나  

비닐하우스를 돌아서 길은 닭재로 이어지고 

탱자나무 울타리를 지나면 

鷄峴山城 안내판이 있으니 닭재가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 였음을 일깨워 준다. 

골짜기를 따라 지금은 잡목이 무성한 다락논이 펼쳐지고 

고개 바로 밑의 샘터 주변은 넓직하니 군사와 말들이 물도 마시며 쉬기도 하였을 법하다. 

얕은 고개마루는 대전시와 옥천군을 가르는 경계선이자 대전천과 서화천의 분수령인데 

옛부터 마을의 어귀나 경계지점에는 성황당이나 돌탑이 있었으니 닭재 주변에는 모두 5기의 돌탑이 흩어저 있다.  

우측 돌탑 옆으로 흐미한 옛길이 있으나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근년에 만들어 진 넓직한 길이   

우측으로 나 있고 얕은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나가면 

넓은 문중 묘지에서 남쪽으로 國師峰이 우뚝하니 그 곳도 산성이다.  

고개를 내려가면 넓은 논밭이 펼쳐지고 물길은 서화천으로 이어지니

이 골짜기 밑으로 내려가면 그 옛날 성왕이 타고 달렸던 말 발자국이 있으리라.

모퉁이를 돌아 신작로에 올라서면 논골마을이 넓게 자리하고

신작로는 얕은 오르막을 올라 능선을 가로 질러 나가는데  

망덕봉에서 뻗어 내려 논골과 뱀골을 가르는 산줄기이다.

 

 

고개마루에서 우측의 농로를 따라 나가면 오똑한 봉우리 바로 밑에 까지

김해김씨 문중묘지가 펼쳐지고 

산줄기는 284m 봉우리를 끝으로 물길에 막힌다.   <284봉에서 바라본 문중묘지와 439m의 望德峰보루>

한구비를 돌아서 뱀골마을에 다다르면 솔밭이 있는 뒷산 줄기는 오른편으로 뻗어 나가다가 우뚝 솟아 올라 342m의 말동산을 이루니,

태우고 가던 성왕이 잡혀 죽자 부상 당한 그 말(馬)이 사흘 밤낮을 울다가 죽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성치산성이다.

마을앞을 지나 오른쪽 끝의 잘록한 고개를 지나 S자 길을 구비 구비 돌아서

낚시터로 변신한 사양방죽 옆을 지나 넓은 신작로에 닿으니

진골이라 불리는 곳으로 대전 동구 낭월동에서 곤룡터널을 지나 군서네거리로 이어지는 곤룡길이다. 

묵집 앞까지 도로를 따라 걷다가

좌측의 오덕천을 건너 은행2길로 들어서면

 

아랫양심리 혹은 하은이라 부르는 마을에 닿으니 골목길이 아주 옛 스럽고 

마을회관 앞에는

마을자랑비와 공덕비가 서있고

광장 한켠, 느티나무 밑의 원두막이 외로운 길손을 반긴다.

큰길로 나와 조금 걸으면

소욱천이라 불리는 서화천 상류를 만나니

성왕의 길은 은행교를 건너자 마자 왼편 제방으로 이어진다.

<은행교를 건너기 전 좌측제방 끝에서 건너다 본 서화천 하류>

 

<수량이 적을 때는 갈대밭으로 건너 갈수있다.>

<산기슭에 공사중인 산책로는 상중리 새터말 상중교까지 이어진다.>

은행교를 건너 신국도 옆의 제방길을 걷다가 동평리 금천교 교각 밑으로 금천을 건너니

광활한 복숭아 밭에서는 농부들의 가지치기가 한창이고

제방길은 동평보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겨울에는 꽁꽁 언 얼음판 위에서 포장마차까지 호황을 누렸지만

올 겨울은 예보와 달리 얼음이 얇게 얼어 나뭇가지로 출입을 막아 놓았으니

발길을 돌려 굴다리를 빠져나와 성왕로라 불리는 옛 국도를 걸으니 건너편의 상중리 새터말 위로 식장산 통신탑이 보인다.

성왕로를 쌩쌩 달리는 차들을 피해 상중교를 건너니 

경부고속전철의 식장산터널 공사가 한창이고

제방길을 700m 내려가니 하동교 옆에 하동리 마을회관과 건너편 길섶에 마을자랑비와 공덕비가 서있다.  

계속 제방길을 걷다가 건너편 신옥천전력소 뒷편, 산성이 있는 龍峰(436.7m)을 살펴보고 하동교회 옆의 암석능선을 넘어 

경운기나 트렉터가 건너 다니는 잠수교에 내려서니

길은 서화천변을 따라 오동교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부터 서화천은 크게 용트림을 하니 여섯번을 구비구비 돌아 서정리 진터벌로 향하고 

도보길은 다리를 건너 바로 좌측 천변길로 내려선다.

국도37호선 교각 밑을 지나

이평동의 큰소나무 밑에서

수로를 따라 나가다 물가로 내려서니

돌까마귀의 기척에 놀란 청둥오리때가 파란 하늘을 뒤 덮는다.

수양버들 가지 사이로 관산성으로 알려진 삼성산성이 보이고  

건너편의 용바위 산줄기는 무중골과 군전리를 가르며 할미산성으로 이어진다. 

옥천운전학원 앞에서 서화천은 두번째 구비를 틀어 나가니 

벼랑위의 관성정은 1500년전의 궁수들이 아직도 활을 쏘고 있는듯 하고

 

20년 전만해도 다슬기(올갱이) 잡는 사람들이 북적이던 물 속에는 파란 하늘이 잠겨있다.

새로 닦은 국도37호선 때문에 구 월전교가 제구실을 못하여 새로 놓은 신 월전교 위에서  세번째 구비를 살펴보고

네번째 구비의 신국도 교각밑을 지나 제방길로 들어서니 성왕이 도고의 칼에 죽임을 당했다는 구진벼루가 보인다.

월전리의 군전마을 뒤로 식장산 마루금이 아련하고

성왕의 넋을 기려 성왕교로 이름 지어진, 새로 놓은 다리 옆 제방에는 팔각정자가 늦겨울 해그름에 한가로이 졸고있다. 

성왕교를 건너가면 도보길은 좌측으로 꺾여

<성왕교 위에서 본 상류의 구진벼루>

천변 자갈밭으로 이어지고 물 건너편엔 천길 암벽이 가로 막아 물길을 다섯번째 휘돌게 한다.

물가에 닿으니 아리골보에 막힌 물이 얇게 얼어있고 두루미 한쌍이 암벽 밑에서 돌까마귀를 반기는데

바람 한점 없이 따스한 자갈밭에 앉아 시장끼를 때우며 쐬주잔을 기울이니 신선이 따로 없다.

반듯하게 쭉 뻗어 나가던 제방길이 끝나고 너덜바위 지역을 조심스레 지나니 물길 위엔 아리골교가 걸려 있고

건너편 제방길엔 옥천관리대대의 병사들이 구보를 하며 외치는 구령소리가 서화천을 흔든다.

도보길은 다리를 건너 여섯번째 구비의 절벽 밑으로 뚫여있는 수로를 따라 서정리 청중말까지 이어지고

마을 앞에서 경부선 철길 굴다리를 지나 국도4호선 옥천길을 만난다.      

서정리 버스승강장에서 간발의 차이로 607번을 놓치고 옥천 읍내쪽으로 발길을 돌려 삼양네거리 우측의 삼양리토성 비탈면 밑의 옥천 척화비에 들려 구 한말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전국 각지에 세겼던 양이침범 비전측화 주화매국을 되내어 보고

네거리 건너편의 매운탕집 지붕 위로 보이는 서정리 西山城도 살펴 본다. 

<백제 성왕의 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