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장호텔에 체크인한 후 바로 나왔다. 저녁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각이긴 하지만 슬슬 주변 지리도 익힐겸 시먼딩을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시먼역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나와보니 바로 시먼홍러우가 보인다. 토요일 저녁이라 사람들도 많고, 바깥 공간에 작은 매장들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 흥겨운 분위기다. 시먼홍러우는 다음날 가보기로 했으니 이날은 일단 그냥 지나간다. 




시먼딩 입구에서 굉장히 큰 음악소리가 들려 봤더니 관악 연주를 하는 연주단이 자리잡고 있다. 정식으로 지휘하는 사람들까지 있어 진짜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이런 공연 좋은 것 같다. 사람들 많은 번화가에 팝이나 가요만 들리는게 아니라 이렇게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번 타이베이여행에서 첫 목적지는 아종면선이다. ㅎㅎ

곱창국수로 유명한 아종면선은 TV에도 여러번 소개되었고, 타이베이 여행기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인데 우리는 왜 첫번째 여행에서 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첫번째 일정으로 아종면선부터 방문했다. ㅋ




사람 진짜 많다. 처음엔 입구에서 보고 이렇게 많은데 어찌 사나 했는데 가만 보니 줄이 있더라.. 줄 끝으로 가다 가다 보니 한참을 걸어야 했다. ㅋ




그래도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줄은 빨리 줄어든다. 




뒤돌아보니 아까 내가 서있었던 곳보다 더 길게 줄이 서있다. 




대 70원, 소 55원

미 달러화로 환전하여, 타오위안공항에서 대만달러로 이중환전 했는데 계산 복잡하지 않게 곱하기 40을 하면 얼추 맞는다. 우리 돈으로 소자가 2200원 정도이니 싼 것도 비싼 것도 아닌 편이다. 오른쪽 카운터에서 원하는 사이즈와 수량을 얘기하고 계산하면 번호표를 준다. 그럼 자연스레 옆쪽으로 이동하여 번호표대로 받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한쪽에서는 계산하고, 한쪽에서는 연신 그릇에 담아주기 때문에 줄이 빨리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계산대 맞은 편에 있던 소스 박스. 곱창국수를 받아 나오는 쪽에도 소스 박스가 하나 더 있다. 




칠리, 마늘, 식초 소스.. 






드디어 나도 받았다. 곱창국수 소자.. 바로 저녁 먹으러 갈거니까 소자로 주문했다. 




따로 말하지 않으면 고수를 넣어준다. 고수 맛이 좋아서 조금 더 넣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첫 맛은 그냥 평범하데 싶었다. 도착하자마자 간 것이라 대만의 습하고 더운 날씨에 아직 적응되지 않았고, 해가 졌어도 더운 기운이 여전한 바깥에서 아무 곳이나 자리잡고 서서 먹는게 영 어색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게 왜 이렇게 인기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좀더 먹어보자고 숟가락질을 했는데, 나중에는 정말 열심히 먹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원래 맛 그대로 맛보고, 나중에 칠리랑 갈릭 소스를 넣어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칠리를 넣으니 딱 좋았다. 양이 줄어드는걸 보면서 큰걸로 살걸 그랬나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고, 아직 먹고 있으면서도 나중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걸 보니 진짜 맛집이 맞는 것 같다. 아쉽게도 한번 더 방문은 못했지만 진짜 맛집 맞고, 다음에 타이베이 간다면 꼭 가볼 맛집 맞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