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볕좋은 가을날 걸었던 수원 화성 이야기.. 

그런데 오늘은 좀 춥다. ㅋㅋ





수원에서 꽤 오랫동안 일했는데, 수원 화성이 무척이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도 이번이 첫 방문이다. 

사람이 참, 가까운 것에 무심한 법이다.. 




전직원 워크숍이라는 강제성 때문에 간신히 올라갔다. 날 그냥 버리고 가라고 했는데도 굳이 기다려주니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 뿐이 안하는 내가 숨이 꼴딱 꼴딱 넘어가며 올라가야 했다. 

근데 올라가서는 시원한 바람 한자락 느낄 새도 없이 다시 내려가잔다.. 무슨 경쟁하듯이 올라와서는 다시 내려가자고.. 

이래서 내가 단체로 하는 뭔가를 좋아하지 않는거다..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건물 모양새는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구경할새도 없이 어서 오라는 재촉에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줄지어 내려가는 길




잠시 눈을 돌리면 나무가 저리 예쁜데 나무 구경할 틈도 주지 않는다. 




걷기에 참 좋은 날씨다. 

조금만 더 느긋하게 도란 도란 얘기나누며 걸었다면 훨씬 더 즐거운 풍경이었을 것 같다. 




힘들지만 멋진 길이다. 





후다닥 찍었는데 마음에 든 사진.. 




알쓸신잡에서 안내문을 꼭 읽으라 했는데, 알쓸신잡이 아니더라도 안내문을 즐겨 읽는 편인데 안내문 읽을 겨를이 없었다. 일행들 발걸음 쫒기 바빠서.. 




사람들보다 나무가 더 눈에 들어온다. 




걷는 사이 사이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갖고 있는 나뭇결이 참 좋다. 




성곽과 이웃하여 나란히 주차된 차들이 뭔가 어색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름을 알려줬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적은 수량에 잠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꼭 들렸다 가라길래 나도 비집고 들어가봤다. 




모두들 나처럼 비집고 들어갔다 비집고 나오는 길.. 




그런데 쫌.. 실망이다. 

기대 없이 들어섰다면 확 트인 전경에 잠시 즐거웠을지도 모르겠다. 




풍경을 즐기기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히려 그 북적임을 벗어나니 여유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 없는 곳의 풍경이 더 좋다. 




햇살 비추는 성곽




성곽 위에 올라서서 멀리 보니 오히려 더 좋은 풍경이다. 




아직도 열심히 걷는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라는데 세계문화유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일단 끝까지 걸어본다. 한달 걸을 양보다 더 많이 걸은 것 같다. 

심각하게 부족한 운동량을 다시 체감했다(그러나 별 개선은 되지 않는게 문제.. ㅋ). 




열심히 걷다 발견한 신박한 물건.. 길가에 떨어져 고약한 냄새를 만드는 은행을 받아내는 그물망이다. 누가 생각했을까? 진짜 사람들 머리 좋다. ㅎㅎ


이제 수원화성 사진은 끝..

사진찍기에도 지쳤다.. 쉬지 않고 꼬박 2시간을 걸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