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회당'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기
구약성경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던 단어 중
신약성경으로 넘어 오면서
줄기차게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회당'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어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어느 날 회당.이란 곳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인데,,
이는 성전과도 엄연히 다르고
오늘날의 교회와도 다르다.
그럼에도 회당이란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왜 생겨났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유대인의 회당'과 이와 관련한 것들을
추가적으로 간단히 알아보려고 한다.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장면이라든가,
사도행전에서는 사도바울이 전도 여행중
주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사실 이곳은 소아시아와 유럽에 흩어져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모이던 곳이었다.
즉, 학자들은 회당의 탄생을
페르시아 시대나 바벨론 포로기 일 거라 추측하는데,
이 의견이 지지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북이스라엘에 이어 남유다까지 멸망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또한 성전까지 무너지자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이,
그들의 땅과 성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고 있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즉, 정확히 표현하자면,,
회당은..
그 당시에는..
성전을 대신한다기보다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에게있어서
유대교로서
새로운 구심점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는 한편으로 서기관이 새로운 세력(?)으로 뜨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성전이 제사장과 레위인으로
주축을 이루었다고 본다면,
회당은 제사장과 레위인이 아닌 지식층으로
대표되는 서기관들에 의해 주도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회당은 주로 함께 기도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아이들의 교육기관으로서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니까 마치 학교와 교회가
혼합된 형태를 상상하면 비슷할 것 같다.
회당에서의 교육에 대해 좀더 보태자면,
지금처럼 국어, 라틴어(당시의 영어인 로마어), 수학
이런 것을 배운 것이 아니라..
5세부터 9세까지는
토라로 불리는 모세오경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10세부터 12세까지는 미쉬나로 불리는
구전 율법을 공부하였는데
이는 각각
오늘날의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제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잘 알려진대로 13세는 성인식을 하였다.
정리하자면,
13세 이후에는 정말 촉망받는 아이들만이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일터로 나갔지만,
오히려 그 당시 유대인들이
중등교육까지 의무교육을 받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교육제도는 남자들에게만 해당한다.
그렇다고 여자들은 교육도 안 받고
회당에도 갈 수 없었는가?
그렇지 않다.
그 당시 어머니들이 딸의 교육을
가정에서 했다는 기록도 그렇고,
사도행전 말씀을 보면 귀부인들이
바울의 가르침에 감동을 받고 따르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걸로 미루어볼때
예배나 말씀의 가르침에는
여자들도 참석했던 것으로 보이니까 말이다.
"그 중에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으나"(사도행전17장4절)
아무튼 회당은 이외에도
사법적 역할과 유대법을 위반한
유대인에게 형벌을 내리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마태복음 10장 17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ㅋ
이렇게 교육기관이나 사법적 역할을 하는 곳으로도
사용되었던 회당은 전반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중요한 집회장소였다.
성서시대의 회당은
지금 그 모습을 완전하게 추측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집들의 지붕은 진흙으로 만든
점토지붕이었던 것에 반해
회당의 지붕은 기와지붕으로 구별되었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성경봉독과 토론이 이어졌고
안식일이 아닌 날에는 율법연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서기관의 주도하에
함께 기도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곳이었다.
여하튼 이러한 회당은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
성전이 완전히 무너지고 난 후,
완전한 종교적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현재까지 성전이 다시 재건되지 않은 것만
생각해도 알 수 있듯이
지금도 회당은 이스라엘에게있어서
성전의 역할을 대신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현재 예루살렘 성전 자리를 아직 회복 못했고,
성경의 깊은 뜻에 비추어 볼때 앞으로도 그럴테니 말이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는
'유대인의 회당'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회당장과 서기관에 대해서 기술해보겠다.
◆참고◆
'회당'은 영어로는 Synagogue,
헬라어로는 '쉬나고게'.
구약에서는 유일하게 사용된 시편 74편 8절 말씀의
'하나님의 회당'(모아데이-엘)도
유대인의 회당을 언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