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기 원하는 본능 / 홍속렬

 

시방과테말라 하늘은 새벽 공기가 차고 안개가 자욱이 심하게 낀 새벽녘이다.

혼자 새벽 기도를 하고 노트북을 편다.

뭔가 쓰고 싶은 욕구를 억제치 못하고 노트북을 펴 시방까지 살아온 자취를 하나하나 기억 해 내며 글감을 찾아낸다. 그러다 보면 집중해 몇 시간이고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좋다 열중하고 집중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몇 시간 흘러 유용하게 보낸 시간이 가슴 뿌듯하게 차올라 보람을 느끼니 살아있는 생동감을 갖게 되어 좋고 타르시스를 느낄 수가 있어 심리적인 면에서도 매우 좋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나 자신을 발가벗겨 많은 사람들에게 감춰야할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찜찜한 마음이 한 곳에 남아있게 마련이다

 

유년시절부터 부모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 보거나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별로 없다

6.25로부터 전쟁의 고통들로 부모님이나 주위사람들이 그러한 여유? 들을 가질 수도 베풀 수도 없는 그야말로 생명을 보유 유지해 나갈 수밖에 없는 각박한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주위 환경은 어떠했으랴 ? 목숨을 부지 하는 것만으로 족 해야 했다

숱한 주검을 목격 하고 그 주검들을 가마니에 싸 매장하는 광경을 떡 먹듯 보아왔기에 죽음에 대한 공포도 사라져 버렸다 유년시절에 겪은 그 마음의 고통은 평생을 가도 잊혀 지지 않으며 상처가 되어 자포자기하거나 죽음을 소홀히 여겨 자살의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어 여간만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고통을 당할 때 그러한 유혹에 수 없이 빠져 들곤 했었다

이 나이되어 가만히 지난날들을 생각해보면 오늘날 내가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 더 깊이 생각 해 보면 하나님은혜라

그래서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을 얻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찬양도 평안 아 내 맘속에평안을 갈구하는 찬양을 좋아한다. 늘 불안의 그늘 속에서 벗어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평안이 유지되거나 안식을 느낄 때 그 평안과 안식을 언제 빼앗 길지 ? 늘 불안 해 하는 심리가 가득 차 있어 불안과 초조가 내 평생을 지배해 왔다

가슴은 평화를 원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언제나 이율배반적인 환경에 처해 불안에 하고 초조와 긴장 그리고 군인으로서 그러한 분위기속에 살다보니 내 삶은 언재나 황무지 같이 황폐해져 그렇게 일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마음은 늘 유토피아를 찾아 도피적인 생각. 곧 그것이 음악이나 축구로의 피신? 을 하게 만들어 줬다 음악을 듣거나 축구장에 서면 그 불안에서 해방이 되는 거다 내가 제일 행복 한 시간은 음악을 듣거나 축구장에서 축구를 관전 하거나 가르칠 때 이다.

 

선수시절 군대에서 운동을 했기 때문에 늘 군대연병장에서 경기를 했다

전 부대원이 총 동원되어 군악대가 군악을 연주하고 전 부대원이 삼군사관 생도들이 응원을 하던 그런 식으로 응원을 해 댈라치면 몸은 둥둥 떠 허공을 나르는 것 같고 운동장은 온통 나의 독무대였다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뛰는 내 모습을 보는 이들은 감동을 받는다. 우리 팀이 지고 있으면 엉엉 울면서 뛰어내어 기어코 승리하게 만드는 승부사 그래서 지휘관들은 나를 인정해 주었다

지휘관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보직도 잘 받는다. 책임 있는 중책을 맡게 되고 그 책임감 때문에 군대에서 중용이 되고 나중 육군대표 축구감독의 직 까지 오르게 되었다

육군대표 축구감독이 되었을 때 많은 축구 인들이 나보고 어디서 볼 찼느냐? 묻는다.

좋은 뜻으로 묻는 게 아니라 깔 보고 무시하며 존재 가치도 없는 어느 군인이 어느 날 갑자기 감독이라 부임을 했으니 처음부터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기를 죽이려는 시도로 묻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 앞마당에서 찼오. 어쩌려오? 하고 받아넘겼다

축구계만큼 보수적이고 학연과 지연 그리고 경력을 따지는 곳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보수적이고 나만큼 볼 잘 찬 사람은 없다. 라고 으스대는 그 교만은 참 보기 힘든 광경이고 대가리엔 들어 있는 게 하나도 없으면서 어깨에 힘을 주는 그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다 다 그렇다는 게 아니고 몇몇 사람들이 그렇다는 거다

그런 속에서 헤쳐 나가려니 보통 사람은 두 손 들고 뒤로 나가 자빠져 버렸을 거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용감하게 대쉬 해 나가 오늘에 이른다. 축구로 그것도 골수 축구인도 아니면서 축구에 미쳐 가산도 다 날리고 가족들은 외면을 해 혼자 왕따 당하여도 할 말이 없는 가장, 이 모든 것들이 다 주님 뜻으로 받아 드리며 고희가 넘은 나이에 선교사로 나와 고독과 외로움과, 말 설움과 낮 설음을 당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의 연속이라 함으로 오직 한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나의 삶은 그야말로 오직 주님아니면 아니 되는 그런 과정 중에 있다

그래 요즘은 새벽기도를 하면서 방언으로 집중적으로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날 인정 하셔서 쓰시기 위해 이 먼 곳 중미까지 보내신 주님의뜻을 이루시려는 뜻이구나 하며 그저 감사의 기도만이 나올 뿐이다

사람들 다 몰라라 해도 심지어 자식새끼들조차 그럴 진대 하나님이 인정 하시고 쓰시기 위해 이 먼 곳까지 보내주신 그 큰 뜻을 받들어 이곳에서 축구를 가지고 선교의 큰 문을 열어 어린이 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다면 차세대 이 중미를 이끌어 나갈 위대한 지도자를 키워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중미는 축구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볼만 들면 아이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든다. 새마을 지도관이 정부기관의 파견으로 나와 있다 그분들과 함께 하여 이 중미의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관을 심어 주고 하나님을 알게 하고 새마을 정신과 기독교 정신을 심어 준다면 분명히 차세대 지도자가 이 중에서 나올 것이란 확신을 갖는다. 축구가 그렇고 성경 말씀이 새로운 가치관과 미래를 약속한 약속의 말씀이기 때문에 인재가 분명히 탄생하게 마련이다 가르치는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심어 줄 것인가? 하는 분명한 설계도를 갖고 가르치는데 있다고 보는데 나는 충분히 그러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아이들을 만날 기쁨에 가슴이 뛴다.

지난번 가서 아이들을 만나보았다 그 맑고 투명한 눈동자가 나를 반길 거다

그 눈동자가 날 인정하고 반길 거다 한국에서 여자축구가 초창기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때 내 사유 재산을 다 바쳐 개척해 놓았어도 누구 하나 인정 해 주지 않았던 그 분위기와 이제 새롭게 날 맞아 줄 어린 눈들이 반길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뛸 뿐이다 군인은 사기를 먹고 산다 물질적 보상보다 말 한 마디 그것이 더 큰 보상이 되는데 그 보다 더 큰 보상은 없다

날 인정 해주고 가치를 존중해주는 것 바로 그것이 내가 힘을 받는 에너지의 근원이 돼 주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데 그 많은 지인들 중 날 기억하고 신년을 맞으며 문자하나 아쉬운 날들이 날 절벽에 세운다.

그러나 GVCS 의 이사장님은 언제나 전적으로 날 인정 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그 힘 그 힘으로 여기 중미에서 잘 버티고 이겨나간다

사나이는 남자는 자기를 인정 해 주고 서주는 사람을 위해 생명가지 바칠 수 있다

그게 사나이의 세계다

 

출처 : 이슬처럼 수정처럼  |  글쓴이 : 풋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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