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구나! 좋아~”

짧지만 먼 곳으로 떠난 흥겨운 야외식사

 

 

                                      

차가운 식판이 아닌 여느 가정집과 같은 차림새에 조개구이와 돼지 바비큐 같은 정성 가득한 음식을 드시는 성심원 어르신들.

 

좋구나! 좋아~”

올해 여든여덟의 지 루카 어르신은 휠체어 앉아 어깨를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으쓱으쓱, 손은 노 젓듯 위로 아래로 오르내리며 춤을 추었다.

 

                                      

색소폰봉사단의 흥겨운 노래에 비록 휠체어에 앉았지만 절로 어꺠춤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이들이 멀리 부산으로 봄 소풍을 떠나고 난 뒤 515, 중증장애 등으로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실 내 누워 지내는 지 루카 할아버지를 비롯해 건강이 허락하지 않은 100여 명이 300m 떨어진 원내 잔디밭으로 짧지만 긴 여행을 다녀왔다. 할머니 곁에서 함께 기분좋게 소주 한 잔 곁들인 불그스름한 얼굴의 김 다미아노(88)할아버지는 어기여차 뱃노래 가잖다며 여유로운 야외식사를 마치고 뱃노래로 흥겹게 노래 불렀다.

올해 아흔 여덟인 하동할매김 마리아 할머니를 비롯한 생활인들은 고령과 중증장애 등으로 스스로는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할 뿐 아니라 앞도 보이지 않는 이들이다. 이들은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없으면 병실을 한 발자국도 제대로 내딛기 어렵다.

 

                                      

짧지만 먼 곳으로 야외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 햇살은 곱게 이들을 내리쬐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랫가락을 색소폰 연주로 흥을 연 여울림 색소폰봉사단을 비롯한 박추자 명창과 초등학교 다니는 제자들의 국악 공연이 곁들여져 깊어가는 봄을 온몸으로 느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 밖에도 서경방송 등에서 자원봉사와 후원을 해주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바깥나들이에 어려움이 있는 약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번 야외식사를 준비한 이승훈(베드로) 사회복지사는 차가운 식판 식사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따뜻한 식사를 마련,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누리시는 바람"이라면서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별것 아닌 일도 이분들에게는 크나큰 축제가 될 수 있다며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가까운 원내 잔디밭으로 산책을 나가도 이렇게 좋아하시는 이분들과 함께 하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가 오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성심원에서 열립니다.

 

   

 

 

<성심인애대축제>는 한센인을 차별과 편견 없이 어진 마음으로 더불어 사랑을 꽃피우는 우리 모두의 잔치입니다. 사람들이 그리웠던 성심원 어르신들의 간절한 소원을 여러분이 먼저 손을 내밀어 잡아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모아 행복 나누는 <성심인애대축제>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성심원 홈페이지 참조 하시길...

http://sungsim1.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