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심는 날!!
회색빛으로 가라앉은 하늘은
살짝만 건드려도 비가 곧 쏟아질 것 같고~!
어슴프레 밝아 오는 새벽빛에~
썰렁하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인삼밭에
알록달록 고운 꽃들이 내려앉았다.
이름하여 시골아낙네 꽃.ㅎ
하늘을 바라보며
걱정이 한보따리였는데~!
알록달록 고운 시골아낙네들은
하하 호호 까르르~
평균 연력 70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밝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
그 좋은 기운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촌부네 6년근인삼 심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2017년 4월 7일
시골아낙네의 촌부일기
비가 오면 질척이는 밭이라,
호밀에 스단그라스에 서리태콩까지,
흙을 살리는 좋은 녹비작물 심고 갈아 엎고~!
3년동안 예정지 관리만 했던 인삼밭^^
비 소식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밭을 만들고 인삼을 심고~ 집을 지어주었네유.ㅎㅎ
남편과 둘이 양쪽에서 줄 밟아가며
인삼밭 두둑 만들기~!
흔들림 없는 남편과~
항상 뒤뚱거리는 시골아낙네.ㅎ
밟아놓은 선을 따라서
남편이 관리기로 두둑을 만든다!
인삼밭 두둑은 대략 90cm
동이 트기 전 어슴프레 밝아 오는 새벽시간
남편은 인부들을 태우러 가고~
시골아낙네 역시 어둠을 헤치고 인삼밭으로 달려가
따끈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부지런히 물을 끓여 놓고 아낙네들을 기다립니다^^*
활짝 웃는 모습에서
노련함과 여유가 넘치는.ㅎ
인삼심기의 달인들^^
인삼을 심는 일은~!!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기에
어렵게 모신 어르신들~ 아니 고운 시골아낙네들.ㅎ
하루종일 시골아낙네와 묘삼을 나르는 일
일명 인삼 밥퍼주는 일을 함께했던 날쌘돌이 아낙네.ㅎ
이 팀에서 가장 막내라는데...
아들이 벌써 장가를 가서 손자까지 있는.ㅎㅎ
인삼 심는 방법~!!
인삼을 심는 적당한 경사는 45도!
뿌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곧게 펴서 놓고~
뇌두를 지면에서 한치(약3cm) 정도
덮여지도록 놓아줍니다!!
종삼(인삼 모종)은 20cm 간격으로 7~8개씩
인삼 심는 일이 어느정도 진도가 나가면
흙이 마르지 않게 바로 꺼치를 덮어줍니다~!!
경치 좋은 금강산 귀경도
식후경이라고~^^
몸에 좋은 인삼 심는 일도
새참 먹고..ㅎㅎ
새벽부터 물을 가득 담은 물풍선처럼
금방이라도 툭~! 비를 쏟을 것 같던 하늘은~
참고 참고 또 참아주어서.ㅎ
그리고 쉬지도 않고
부지런히 애써주신 고운 아낙네들 덕분에~!!
오후 세시 반!
막바지에 비를 맞아가며.ㅠ
무사히! 예정했던 시간에 맞춰서.ㅎ
인삼 심는 일을 마무리 했네유~
사실 열댓명이면 될 일인데
비 소식에 세시쯤 끝내려고 다섯분 추가^^*
하루종일 인삼 퍼 나르느라~
뒤뚱거리며 인삼밭을 뛰어다닌 뚱띵이
시골아낙네도 인증샷..ㅎㅎ
인삼 심어 놓고 비가 와서~
고생했으니 하루 쉬라는 하늘의 배려?ㅎㅎ
곧바로 이어진 인삼포 만들기!!
줄띄워가며 인삼밭을 만들고~ 인삼을 심고~
말뚝을 박고 연목을 엮고~ 지붕을 씌워
인삼포가 완성되기까지!!
매일 바쁜중에... 아니 일장갑을 벗는 수고를 감수하며.ㅎ
열심히 찍어 놓은 수십 수백장의 사진들!!
매일 편집할 시간도 없이 잠들거나ㅠㅠ
잠깐의 짬이 나는 시간에는
시골집 작은 정원에 올라오는 봄꽃들 감상하느라.ㅎ
이제서야 한꺼번에 몰아서 올리네유~^^
이렇게 올해도 무사히~!!
촌부네 인삼 심기가 끝났습니당~
튼실하고 건강한 6년근 인삼을 꿈꾸며^^*
~오늘 하루도 화이팅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