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구출 작전^^
2017년 4월 26일의 촌부일기
"살려주셔유~"
인삼밭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인삼들의 구조요청 소리^^
봄이 되어
새싹을 올리려던 인삼!
겨우내 춥지 말라고 덮어 주었던
꺼치를 뚫고 나오지 못해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올봄에 심어 놓은
어린 인삼부터
올가을 수확할 6년근 인삼까지~!
이 봄~!
시골아낙네는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를 지경이다^^*
꺼치를 엮은 실 사이로 뚫고 올라오려는 인삼ㅠㅠ
볏짚 사이로 뚫고 올라오는 녀석도 있고~ㅠ
꺼치를 통째로 들고 올라오는..ㅠㅠ
가끔 흙이 딱딱한 곳에서는
미처 흙을 뚫고 올라오지 못해 이렇게~ㅠㅠ
요즘 시골아낙네가 하는 일은~!!
이 녀석들을 구출하는 일입니당~
일명 인삼 구출 작전.ㅎㅎ
꺼치를 엮은 실밥 사이로 뚫고 올라오려고 애쓰고 있는 인삼!!
가위를 이용해서 끈을 잘라 살려주고^^
꺼치를 통째로 들고 올라오는 인삼도~
역시 가위로 실밥을 잘라주고!
가끔은 꺼치가 두껍게 덮여서~!!!
마치 콩나물처럼 자라고 있는 인삼들도 구출 성공^^
여기서 잠깐~!!
왜 이런 고생을 하면서도
그냥 볏짚을 펴지 않고 꺼치를 이용하는지 궁금하시지유.ㅎ
바로 집 앞에 인삼을 심을 때
볏짚을 그냥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볏짚을 펴지 않고 꺼치를 덮는 이유
첫 번째,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
볏짚을 펴는 일은 일하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이 필요하고~
둘째, 시간도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는~!!
해서 어쩔 수 없이 꺼치를 이용하고~
이런 수고를 겪고 있네유^^*
허리 아프다고 주저 앉아있는
시골아낙네를 지켜보는 청개구리.ㅎㅎ
인삼밭을 짓밟은 고라니 녀석들의 발자국.ㅠㅠ
인삼농사는 3월~ 5월이 가장 바쁜 시기인지라~!!
말차휴가 나온 아들 녀석도^^
이 봄 시골에서 휴가 나온 아들도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은 사치일뿐이다.ㅎㅎ
어린 인삼만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5년근! 6년근!
힘이 있는 녀석들까지도~
이렇게 꺼치를 들고 올라오면서
시골아낙네에게 살려달라고 구조 요청을 보내고^^
어느새 꽃망울까지 맺히고 있는 인삼!!
인삼들 살려 놓고~
바로 인삼꽃 따줘야겠네유^^
지붕이 있는 인삼밭~!
고랑에는 언제나 이끼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지붕이 있어도...
그 아래서 일하는 아낙네의 등줄기에는
어느새 땀이 흥건하다.ㅎㅎ
시골 아줌마는
오랜만에 살아 있음을 전하고.ㅎ
오늘도 인삼밭으로~!
그 와중에 인삼 교육까지 받으러 갑니당^^
~ 오늘 하루도 화이팅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