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농사 이야기
씨앗 파종부터 밭 만들고 모종 심는 날까지!!
열흘간의 서리태 농사일기^^
콩밭 옆 전봇대!
전깃줄이 늘어지도록
새까맣게 앉아서
기회를 노리던 까치들은
수시로 내려앉아
흙을 파헤치고
심어 놓은 콩을 파 먹는다.ㅠㅠ
옛말에
콩을 심을 때는
세 알씩 넣는데~ 그 이유는
한 알은 새가 먹고
한 알은 벌레가 먹고
나머지 한 알은 사람이 먹는다!
고 했다는데...
말 그대로 그것은 옛말이 되었다!
지금은....
새도.. 벌레도..
사람만큼이나
욕심이 많아졌다.ㅠㅠ
2017년 7월 7일
시골아낙네의 촌부일기
시골아낙네 사는 곳은~
집도 인삼밭도 콩밭도
낮은 야산으로 둘러싸인 곳^^
그러다 보니~!!
산과 산을 오가는 고라니들이
고구마순을 몽땅 뜯어 먹는 일은 일상다반사.ㅎ
멧돼지들이 인삼밭 울타리를
뚫어 놓기도 하고ㅠ
특히나
밥때가 되어 이동하는
까치들의 통로가 되는 곳에 자리한 콩밭!!
몇 해 전 이 밭에 서리태를 심었다가
까치들의 놀이터가 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기에^^
올해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는.ㅎ
촌부들의 서리태 농사 이야기^^*
튼실하고 좋은 종자를 얻기 위해
또 한 번의 선별 작업 중!
서리태의 특징 중 하나는 생김이 납작하다!
그런데 오랜 시간 흐르는 사이
동글동글한 일반 속파랭이 콩이 섞이게 되었고
그 일반 속파랭이콩을 골라내고
굵고 좋은 서리태만 선별하는 작업^^*
(2017년 6월 27일)
더불어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타작 과정에서 껍질에 상처가 난 서리태
이런 콩은 대부분 싹이 나오지 않아서!
확실하게 골라내야한답니다^^
이런 이유로~!
종자로 이용하는 콩은
도리깨로 너무 두드리지도 말고.ㅎ
발로 자근자근 밟아서~!!
600평 콩밭에
128구짜리 모종판 50개
상토를 채우고~
선별한 실한 콩은 두알씩만^^
중위로 전역을 하고
이제 막 농사의 길로 들어선
새내기 청년농부와 아빠
그리고 시커먼스 시골아낙네.ㅎㅎ
형보다 한 달 먼저 전역한 막내는
편의점 알바중이고~ㅎ
온 가족이 콩 심는 일에 투입되었다^^
콩 씨앗을 넣은 모판을 나란히 줄 맞춰 놓고~!
비 올 때마다 산에서 내려와 쌓이는~!
곱고 깨끗한 모래를 가져다가 체로 쳐서 뿌려준다.
물을 충분히~!!
속에까지 스며들도록 푹~~~ 주고~!
뜨거운 햇볕에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차광망을 덮어 놓는다.
콩 씨앗을 넣어 놓고~
촌부의 다음 일은 콩밭 만들기!!
그리고
두 아들과 아빠
삼부자의 비닐 피복 작업~^^
기계가 출발하기 전에 비닐 끝을 잡아주고~!!
비닐을 펴주면서 동시에
양쪽에서 흙을 샤샤샥~ 덮어 주는 관리기!
새내기 청년농부도 도전.ㅎ
막내는 반대쪽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역시 출발할 때 비닐이 딸려가지 않게 잡아주고~!
기계가 놓치는 부분을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를 한다^^
그렇게 밭을 만드는 동안~!!
콩 두알은 큼직한 싹이 되어
올라오기 시작하고~ (2017년 7월 1일)
2017년 7월 3일
2017년 7월 5일
그리고 드디어
2017년 7월 6일 아침!
밭으로 나가기 직전의 서리태 모종 모습^^
비 오기 전에 비닐을 씌워 놨더니
비닐 속은 푸석푸석~ㅠ
결국!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주면서 콩을 심는다^^
남편이 간격 맞춰 표시해 놓은 곳에
아들이 물을 주면서 구멍을 뚫고!
아주머니 두분이 서리태 모종을 구멍에 넣고
다른 두분이 모종삽으로 흙을 덮는다!
집 아래 길 건너 밭!
까치들의 이동 통로가 되는 곳^^
콩심는날 마무리는!
전봇대의 전깃줄이 늘어질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까치들로부터
콩모종을 지켜줄 독수리 한 마리^^
아들 녀석들 표현에 따르면
우리집 콩밭은
세ㅇ코 아닌 새ㅇ코가 지킨다.ㅎ
필요한 때 비를 뿌려주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쏟아붓는 하늘~!
인삼밭을 망가뜨리는 멧돼지와
어린순을 뜯어 먹는 고라니
콩을 파먹는 까치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
온통 촌부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뿐이지만.ㅎ
시골아낙네는 올해도 무사히!
서리태 콩 심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장마철 궂은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