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독립운동현충시설 조양회관에 다녀오다



조양회관

대구광역시 동구 효동로2 94




조양회관은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위치하며, 일제강점기 때 문화집회 시설로 사용되었습니다.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찾아간 이곳은 항일민족운동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입니다. 서상일 선생이 대구에서 제 뜻을 교육을 통해 알리었고, 건물을 세워 조양회관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침 조 자에 볕 양 자를 쓴 이유는 아침의 태양빛이 비친다, 볕이 바로 드는 곳이다,라는 긍정과 포부의 뜻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망우공원 내부에 원형을 토대로 복구시킨 이곳은 1987 2 28일부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을 회원으로 하는 광복회(光復會)에서 사용 중입니다 


동암 서상일(徐相日) 선생의 동상입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찾고 기억하기 위해 찾아간 조양회관은 그들의 생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가치 있었는지를 누구나 깊이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구 안에 또 다른 입구가 있는데, 양옆으로 펼쳐진 수많은 인물들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출생지와 출신은 제각각이지만, 계몽운동항일운동독립운동을 제자리에서 쉬지 않고 이어온 영웅입니다. 역사 관련 서적 및 교과서에 실리지는 못했으나, 이토록 많은 위인이 뜻을 함께하고, 같은 길을 걸어왔음을 직접 깨닫고 몸소 체감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도 운동가의 상세한 정보와 성장과정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바로 남자현 여사였습니다 


남자현 여사는 1872년 경북 영양 출생으로, 순국 전 이러한 유언을 남겼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정신에 있다. 독립은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행동으로써 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1933 8 22





이 앞전엔 부끄럽게도 남자현 여사의 존재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여성 운동가의 생을 알리는 공간이 곳곳에 생기기를 바라는 뜨거운 마음으로 한 문장 한 문장마다 힘을 싣고 시선을 움직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자현 여사와 같은 여성 운동가에 대한 관심도와 시선이 생성되었습니다.

 

현재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로는 유관순권기옥남자현김마리아정정화박차정최용신이혜련오광심윤희순남동순조신성지복영안경신어윤희동풍신이화림이 있습니다. 그 뒤편에도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무장투쟁하거나, 지지하는 태도로 실질적 도움과 조언을 건네주었습니다. 조선 의용대 대원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는 등 알려지지 않은 수만 가지 일을 해왔습니다.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그 누구보다 독립을 바라고 노력해온 순수한 마음. 독립운동가로서의 열망과 단단한 마음가짐을 내보였습니다. 저마다 최선의 방식으로 조국을 지키려 애쓴 그들, 항일 운동의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을 쏟아야 되겠다, 여성 운동가의 사력이 느껴짐과 더불어 가슴 깊이 애국정신을 또 한 번 되새겼습니다.






대구에 존재하는 이상화 고택처럼, 이육사 시인의 역사가 담긴 이육사 문학관이 현재 존재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학관 관람료가 무료이며 이육사 문학관 공식 홈페이지가 따로 존재합니다. 이육사 문학관은 총 1, 2층 전시실로 꾸려져 있습니다. 저항 시인이자 대구의 대표 시인 중 한 사람인 이원록 시인. 울부짖음이 드러나는 시 [광야]가 한편에 걸려 있었습니다.

 

모진 고문과 핍박, 목숨이 오고 가는 상황 속에서도 시를 통해 제 뜻을 알렸고, 진정성을 담은 활자로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과 감동을 주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그리고 한 청년이었던 그를 기립니다.





각종 시대를 반영하는 서류, 물품, , 인주, 사진, 문서 너머로 보이던 별들.





비록, 얼굴이 담긴 사진은 없었으나, 한사람 한사람의 존엄을 벽면에 새겼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해에 만난 태극기.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삼일절의 포효와 눈물이 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수십 명의 운동가와 삼일 운동 이외에 일어난 사건, 알려지지 않은 잔혹한 만행과 실태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상황을 담아낸 긴박한 사진이기 때문에 더욱 그 순간의 공포와 절망이 잘 느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왔던 사진입니다. 31운동 이후 미주에서 한인 교포들이 태극기를 들고 가두행진을 하는 장면, 뭉클하면서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태극이가 펄럭이며, 우리 가슴속으로 뛰어드는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면, 8월은 해방의 달입니다.





조양회관 바로 옆,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결의를 되새깁니다.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쳤던 수많은 운동가들의 걸음걸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1945 8 15일 그날을 잊지 맙시다.







<청춘예찬 임윤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