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런 꿈을 꾼 듯 하다

나 나무처럼 늙었을 때

역시 나무처럼 늙은 그대와 함께

늦은 오후 산책을 나서는 꿈

 

더 이상 할 말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므로

그저 나란히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 사이를 걷다가

늙은 나무 옆에서

어느 여행자의 카메라에 들어가는 꿈

 

 

 

---따뜻한 슬픔......(조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