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방 상여 소리
(선창) 에하 에하 에하넘차 에홍
(후창) 에하 에하 에하넘차 에홍
천지지간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 있느냐,
죽자하니 청춘이요 살자더니 고생이다
어린아이 등쳐업고 밭이나 한골 메로가자,
묵미같은 띠장밭을 한골메고 두골메고
삼시골을 메고나니 부고왔네 부고가 왔네
친정곳에 부고가 왔네
헌신벗어 손에들고 활장같은 굽은길에
활대같이 빠져가서
오라베요 문열어라 엄마얼굴 구경하자,
원수로다 원수로다 여자몸이 원술레라
남자몸이 되었으면 부모봉양 하련마는,
내가오면 온줄아나 임이오면 온줄아나
이카다가 저카다가 염이나 하여주소,
속메끼 일곱메끼 겉메끼 일곱메끼
이칠십사 열네메끼
서른둘이 행도꾼아 봉관이나 하여주소
동간하늘 에어다가 행상당틀에 건들을 싣고
발인제나 지내보자
맏상주가 석나서서 술한잔을 가득쳐서,
맏상주가 석나서서 맏상주가 하는 말씀
맏상주는 걱정상주 둘째상주는 호강상주,
셋째상주는 눈물상주
북망산이 멀다해도 건네산이 북망이로다,
어니나갈꼬 어이나갈꼬 북망산을 어이갈꼬
서른둘이 행도꾼아 행상당틀 하여주소,
행상당틀 놓은뒤에 궂은일을 하여주소
궂은일을 하연뒤에 하관이나 하여주소,
하관을 하연뒤에 명정하는 파문뒤에
퇴백한상 갈러놓고 맏상주가 석나서서
취토흙을 받아주소
취토흙을 받아다가 가슴에 버여주고,
또 한분을 받아다가 상채에다 받아놓고
또 한분을 받아다가 발채에다 나여두고
몰관이나 하여주소
덜구소리
(선창) 에히 덜구여
(후창)에히 덜구여
이산맹기 둘러보서,
좌청룡 우백호야,
천하맹기 여길떠네,
건네산을 건네보니
한데를 내다보니,
칠봉이 생겼구나,
복판땅은 노적이요,
육봉이 남았는데,
우편에는 본손이고,
좌편에는 외손이요,
죄고홍도 홍수 하데이,
황토흙을 밥을 삼고
띠잔디를 옷을 삼고,
구름일랑 정자삼아,
그럭저럭 일피록이요,
맏상주가 하는말씀,
내가오면 온줄아나,
임이오면 온줄아나,
반혼이나 하여주소,
반혼을 하연뒤에
마칩시다 마칩시다,
이만하고 마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