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인사드립니다

 

저는 1955년 영천시 대전동에서 태어나 1959년 금호읍으로 이주해,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새마을호 운행개시, 서울지하철 개통 등의 역사가 있던 1974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산군청 농사계에 임시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금호읍, 농산과, 기획실, 세무과, 사회과, 새마을과, 문화공보과, 완산동, 고경면 등 40여년을 거치고 이제 퇴임을 맞았습니다.

 

7~80년대, 공무원이 시한 영농을 위해 농가의 못자리 골주까지 세고, 논에 물대고 조기 모내기 지도하고, 1970년 경부고속국도 개통과 86, 88 올림픽때 새마을 사업과 더불어 주택, 지붕, 담벽 개량하던 시절에 등사기로 서류를 복사하고, 미농지에 먹지 깔아 등초본 발급하던 그 때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를 뒤로하고 1990년 문서작성용 컴퓨터가 도입되고 1995년경 전자결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우리 행정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고, 또 복지 위주로 정책이 바뀌었고, 1995년 시군통합과 동시 민선 단체장이 선출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격동의 시간을 뒤로하고 공직을 마무리함에 여한이 없습니다. 특히 시장님의 배려로 못다 한 대학과 대학원까지 마치게 된데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그 배움으로 퇴임 후 사회에 환원할 생각도 해 봅니다.

 

근무 중 저를 만나 공사公私 간 마음 상한 일도 많았다고 봅니다. 특히 문서작성과 관련하여 점 하나까지 챙기고, 민원 친절에 대한 지적, 음주 등 복무관련 간섭 등으로 마음이 많이 불편했으리라 생각해 보며, 이는 다 업무에 대한 애착과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제가 살고 있는 금호읍 냉천리 808 버스종점 앞에서 복숭아와 특용작물 농사지으며 농장 또한 문여원文余園이라 이름하고, 그간 못했던 책 읽으며 글도 쓰고 지인들과 잔 기울이며 살아볼라하니 제 블로그(http://blog.daum.net/sy0433)나 카카오스토리에 자주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7월 1일부터 2012년 10월 10일까지 초임 사무관으로 완산동장으로 재임하면서 일기 형식으로 쓴 행정 경험담 "동장일기"를 발간했는데 6월 26일 오후 2시 고경면사무소에서 퇴임식과 출판기념회를 계획중이며, 책이 필요한 분은 연락주시면 무료로 증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평범한 영천시민으로 돌아가 우리 영천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겠으며, 특히 고경 면민의 면장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2013년 영천시청에서 덕정리까지 도로 도보 답사에 이어, 6월 20일 고촌천 24km를 도보로 답사로 했습니다. 그리고 퇴임 후에도 각종 대소사시 아래 연락처로 소식 주시어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시기 바라며, 가내 평안을 기원합니다.

 

2015년 6월

 

고경면장 정상용 드림

 

<주소: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190-16, 폰 010-5612-0433, 메일 sy04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