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Sea Science Reporters 정연덕 입니다.

 

정유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 마라톤대회가 내 고장 여수에서 개최되었는데,

감동과 기쁨이 두 배인 마라톤대회 현장에 참여해 그 열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올해로 12번째 개최되는 여수엑스포 마라톤대회는 매년 1월에 대회가 열립니다.

종목은 풀코스하프코스, 10km, 5km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출발과 희망찬 내일을 다짐하기 위해 남해수산연구소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최근 조류독감(AI)이 확산되어 전국적으로 수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주말동안 겨울비가 내리고 매서운 한파가 몰아쳐

이중고를 겪었지만대회 당일에는 다행히 맑게 갠 하늘과 영상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 속에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높은 마라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는 여수엑스포 광장을 출발해 오동도 돌산 거북선대교 마래터널 신덕한구미터널 여수 엑스포 광장 구간으로 계획됐었지만 마래터널 내 낙석사고로 불가피하게 코스가 변경되었는데요,

여수엑스포 광장을 출발해 아쿠아리움 엠블호텔 여수해상케이블카 입구 국립공원 오동도 거북선대교 돌산 우두리 지장대사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해안도로 코스로 마라토너들은 아름다운 여수의 경관을 벗 삼아 달릴 수 있는 코스로 바뀌었습니다.



 

대회장에 도착해보니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을 녹여줄 떡국과 따뜻한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지역 특산물과 각종

편의시설 부스가 설치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수의 대표음식인 갓김치와 두부를 같이 제공해 여수시민분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오신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갓김치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마라토너들의 안전한 대회참석을 위해 벨리댄스 전문 강사님들과 함께 몸 풀기 체조를 진행하였습니다.

남해수산연구소 마라톤 동호회원들도 몸 풀기 체조를 열심히 따라하였습니다으쌰으쌰헛둘헛둘!








몸 풀기 체조가 끝나고 남해수산연구소 동호회 분들과 단체 사진도 찍고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간단하게 개인적으로 몸을 풀어 부상 예방과 체온유지에 힘 썼습니다.



풀코스를 시작으로 하프코스 → 10km → 5km 순으로 약 5,000여명(대회주최측 추산)이 힘찬 출발을 하였습니다.

대회직전 코스가 변경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여수시민들의 협조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안전하게 마라톤을 했습니다.

 



마라톤 코스에서는 여수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즐비했고특히 돌산도와 여수를 잇는 제2돌산대교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여수 밤바다 못지 않았습니다. 달리다가 지칠 때쯤 식수대에서 제공되는 바나나와 이온음료생수를 통해 체력을 보충하며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최고였어요.



같이 손잡고 뛰자던 동료들은 어느새 하나 둘 흩어졌고나홀로 10km 반환점을 돌고 기념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모두가 무사하게 반환점을 통과해정유년 첫 마라톤 대회를 무사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오오!

 

마라톤은 인생과 같아 처음에는 즐겁고 가볍지만 달리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힘들 때 마시는 한 모금의 생수와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내 손을 잡고 뛰어주는 인생의 선배님들과

반환점이라는 중간 목표를 달성하였을 때 성취감!

 

그 달콤함에 빠져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표지점에 다다른 내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가슴 벅찬 뿌듯함은

한 편의 모노드라마와 같습니다.

이것이 지치고 힘들지만 마라톤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에 총명하고 밝은 한 해를 마라톤과 함께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