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 10기 블로그기자단 Sea-Science reporters 김준원입니다.

 

한번쯤 집에서 물고기를 키워보거나 수족관 또는 생태체험관에서 먹이를 줘본 경험이 있을겁니다.

집에서 키우는 물고기들에게 형형색색에 모양도 다양한 사료를 사보거나 먹여보셨을텐데요.

 

우리 양식생물들에게는 어떠한 모양, 어떠한 종류의 사료를 먹일까요?

사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합사료 -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양식에 있어서 배합사료의 중요성은 아주 높습니다 

배합사료의 장점은 안정적인 공급과, 자동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보관 및 사용용이한 배합사료를 써야만 하는 이유가 많습니다.

 

최근 연근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생사료의 수급이 불안정하고 생사료 위주의 양식에서 배합사료로의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도 사료연구센터를 통해 양질의 배합사료를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식어류용 배합사료

 


사료가 중요하다면 그 재료인 원료도 중요합니다.

원료가 좋아야 사료의 품질도 좋아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선정 요건이 있겠지요?

 

원료의 선정요건으로는 양식생물의 기호성이 높아야하며, 소화율이 높아야하고, 원료의 공급이 안정적이어야합니다.

또 구입이 용이해야 하며, 영양소 흡수를 떨어뜨리는 저해인자가 없을수록 좋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영양소에 따른 사료의 원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사람에게 영양소의 비율이 알맞는 식단이 중요하듯이

양식생물들에게도 알맞는 비율의 영양소를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등 양식 사료에 포함되는 영양소의 비율이 다릅니다.

 

송어와 같은 냉수성어류들에게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사료를 사용하거나, 전복과 같이 해조류를 먹는 생물에게는 식물성성분이 많이들어있는 사료를 사용하듯이 원료의 비율도 어종마다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료에서 탄수화물은 주로 에너지원의 역할을 하는데요.

사람에게 포도당이나 탄수화물이 주요 에너지원이듯 양식어류도 똑같은가 봅니다.

 

이 탄수화물은 사료가 풀어지지 않게 하기위한 점결제의 역할도 합니다.

모양의 형성, 유지에도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탄수화물은 주로 셀룰로오스, 전분, 밀가루, 구아검 등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시판되고있는 치어용 미립자사료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으로 중요하지만 살을 찌우고 키우는 데는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양식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사료를 이용하여 고급단백질을 생산 하는것도 한 가지 이유인데요.

단백질이 중요한 다른 이유로는 어체의 성장에 있어서 필수아미노산의 공급원이기 때문입니다.

 

이 필수아미노산은 어체 내에서 합성이 안 되기 때문에 사료를 통해 공급되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단백질이 원료에 있어서 제일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는 성분 입니다.


이 단백질의 원료로는 어분, 대두박, 가금부산물, 수산 부산물 등이 단백질의 원료로 사용하는데요.   

대두박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어류는 식물성단백질소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의 식물성 단백질이 원료로 들어간 사료일 경우에는 사료효율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분의 가격이 비싸고 환경문제로 어분수급이 잘 안되기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대두박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하면서 사료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어분을 대체하기위해 단백질 원료로 곤충을 이용한 곤충분 사료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지방은 흔히 지질이라고도 말하는데요.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세포막의 구성분 그리고 신호전달을 위해서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신경계에 지질이 많이 분포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양식생물의 종묘생산에도 지질이 필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EPA, DHA, 오메가-3와 같은 고도불포화지방산(HUFA)은 어류에게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를 사료에 배합 하기위하여 멸치, 청어 등의 어유나 오징어간유, 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양식장에서 제작하는 EP사료

 


사료의 원료에 대해 알아보았으면 이제 사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료는 수분의 함량에 따라 습사료, 반건조사료, 건조사료로도 나뉘지만

가공상태에 따라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쏘가리 사료 순치를 위한 MP사료

 


습사료(생사료)(MP사료,Moisture pellet)입니다.


잘게부순 생사료를 첨가제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기위한 물질과 혼합하여 만든 사료이며

습사료라는 이름답게 수분함량이 70-80%입니다.

생사료를 가공하여 만든 사료이기에 기호성이 높으며 흡수율이 좋아 사료효율이 좋은 사료입니다.





                                                 ▲ 자동사료공급기 안의 송어용 EP사료



습사료가 있다면 건조시킨 사료도 있습니다.

건조사료(배합사료)로 습사료와 다르게 수분함량이 10% 내외입니다.


어분과 같은 원료를 성형기에 넣어 가열 팽창시킨 사료입니다. 팽창을 시켰기 때문에

사료 내 공극이 많아 물에 뜨는 부상사료로 주로 나옵니다.


이 사료를 EP(Extrude pellet)사료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도 생사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사료보다 뛰어난 배합사료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건조사료의 경우 입자의 모양에 따라서도 종류가 안에서 나뉩니다.

모양이 성형되어있는 펠렛사료, 펠렛을 부수어 잘게 조각낸 크럼블, 이 크럼블보다 더 입자를 곱게 만든 미립자사료 등으로 나뉩니다.

미립자사료는 입이 작은 치어들에게 사용합니다.






  ▲뱀장어용 반죽사료, 물과 섞어서 반죽



생사료, 습사료는 형태를 유지하는 사료라면 그렇지 않은 사료도 있습니다.

바로 반죽사료인데요.


주로 뱀장어의 양식장에서 사용합니다.

끈적끈적하기에 물에 잘 풀어지지 않으며 뱀장어에게 급이할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사용합니다.

이를 반죽하기위해서는 반죽기를 이용하여 반죽해야합니다.


사료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우리의 식단을 연구하고 고민하듯이 양식생물들에게는 사료가 주식이므로 사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점차 감소하는 어획량을 위해서라면 이제 생먹이보다는 배합사료로 전환하여

친환경적인 양식으로 발돋움 해야하지 않을까요??

더 질좋은 사료를 생산하기위해 노력하는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가 하루 빨리 질좋고
사료효율이 높은 사료를 만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