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수지] 골프 후 딸각거리면서 아픈 손가락- 봉침, 한약으로 완쾌


골프 연습을 너무 많이 한 뒤 손가락에 방아쇠수지가 생긴 것 같다는 환자 한 분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이 되어 가는데 매일같이 연습장에 출석을 했다고 합니다. 초반엔 매일 200타 넘게 치고 그렇게 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왼쪽 새끼손가락에 뻣뻣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프면 골프를 계속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곧바로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의 뻣뻣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최근에는 검지, 중지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주변 지인에게 증상을 얘기했더니 방아쇠수지 같다면서 "장형석한의원"을 추천받았다고 합니다. 환자분의 경우 전형적인 방아쇠수지 증상을 보였습니다.  방아쇠수지란 초보 골퍼에게 자주 생기는 질환 중 한 가지입니다.  긴장한 탓에 자신도 모르게 골프채를 꽉 쥐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반복되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방아쇠 진단을 받게 되면 저희 한의원에서는 봉침, 약침, 한약 등으로 치료를 합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주 2회씩 3개월가량 봉침치료받을 것을 안내드렸고 이와 더불에 붓고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돕는 재생고라는 환약이 처방되었습니다.  치료 초기에는 손가락이 붓고 가렵다고 해서 치료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거듭될수록 손가락의 딸깍거림과 아침에 붓던 증상도 개선되어 3개월 차에는 치료를 종결할 수 있었습니다.  


방아쇠수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손가락을 구부리기 위해서는 굴곡건이라고 하는 힘줄과 이를 잡아주는 인대인 활차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힘줄이 활차 안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면서 손가락이 움직이게 되는데 염증이 생겨 힘줄이 두꺼워지면 활차에 걸려 손가락 구부리기 어려워지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이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병명입니다.  


방아쇠 수지는 왜 생길까요?


방아쇠수지는 반복적으로 손을 움직이거나 손가락에 힘을 주어 쓰는 분들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대를 장시간 잡는 직업, 손을 사용하는 악기, 전동드릴과 같은 반복적인 진동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일 소개해드린 환자분처럼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초보 골퍼에서도 자주 발생하는데 긴장으로 그립을 강하게 쥐기 때문에 손에 무리가 가서 생기기도 하죠. 


방아쇠수지로 수술 권유를 받았는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통증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찜질, 파라핀요법 등으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게 되는데 수술 후유증으로 손의 악력이 약해지거나 불편한 느낌이 남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아쇠수지는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결과도 좋은 편이어서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의한적인 치료로는 약침, 봉침을 사용하며 그중에서도 봉침을 주로 사용합니다. 봉침은 증상이 있는 힘줄 주위에 직접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힘줄의 재생을 돕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재생고 또는 탕약)을 병행하면 빠른 호전과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탕약과 환약 중 선택적으로 처방이 되는데 증상이 심하거나 질환이 오래된 경우는 주로 탕약으로 치료합니다.  탕약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가 들어 있어 위장이 약해 속이 쓰리거나 소화장애가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으며 병증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입니다.  통증이 보다 가볍거나 질환이 오래되지 않은 경우는 재생고가 처방됩니다. 환약으로써 복용하기 쉽고 보관이 간편하며 비용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젊은 층의 선호가 높은 약입니다. 


방아쇠수지를 예방하는 운동을 알고 싶습니다.


방아쇠수지는 반복적으로 쥐는 습관으로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와  반대로 손가락을 펴서 스트레칭하는 동작이 도움이 됩니다. 걸리는 위치는 의외로 손바닥 쪽인데 이 부위의 힘줄과 관절이 최대한 펴지도록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