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신약' 봉침의 효능, 과연 어디까지 갈까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 넘어 난치병 치료 주목

항생제 없는 소․돼지 사육까지 봉침 영역 확장 



동서양을 막론하고 봉침의 역사는 아주 유구합니다.

 

기록에 남은 것만 보면 서양은 기원전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문서에는 벌침이나 죽은 벌을 아픈 곳에 직접 비벼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168년 한의학서인 마왕퇴의서에서 닭고기를 벌에 쏘이게 한 후 그 고기를 얇게 잘라 아픈 부위에 붙여 치료를 했다는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최근에도 세계 각국에서 연구가 활발한데 그 동향을 보면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양의학에서뿐 아니라 서양의학에서도 봉침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에서 봉독의 약성과 독성에 관한 연구성과를 축척해 척추와 관절질환 외 다양한 질병 치료에 응용하며 봉독을 임상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한 연구기관에서는 봉독의 독성분자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이 급속히 발달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치료가 불가능한 당뇨, 고혈압, 간염 등 만성질환이 늘면서 생의학적 개념의 치료분야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봉침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으며 기히 ‘미래의 신약’으로 불릴만합니다.

 

어쨌거나 지난 2005년 필자가 주도한 연구팀이 봉독의 염증억제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또 2009년에는 유전자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봉독의 염증억제 기전을 규명한 바 있어 봉침 치료법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의료분야 외에 최근 몇 년 새 봉침 연구가 아주 활발한 분야가 한군데 있습니다. 바로 소와 돼지를 키우는 축산분야입니다. 봉침이 사람에게도 좋으니 당연히 가축에게도 좋겠죠.

 

봉침으로 가축의 항생제를 대체하는 것인데요. 봉침을 맞은 새끼 돼지는 일반 돼지에 비해 체중도 더 늘고 생존율도 좋다고 합니다. 체중이 빨리 늘어 일반 돼지보다 일찍 출하할 수 있고 생존율이 높으니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겠죠. 소에게도 항생제 대신 봉침을 사용하고, 소의 유방암 치료에도 봉침이 쓰인다고 합니다.

 

소와 돼지 사육에 봉침을 활용하는 축산농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전국 축산산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서도 봉침을 효능을 주장하고 있어 어떤 검증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혹시 봉침돈(돼지)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태어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새끼돼지에게 봉침을 놓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고기 맛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 봉침돈이 브랜드 돼지고기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봉침이 이처럼 사람뿐 아니라 가축에게도 탁월한 효능을 갖는 것은 꿀벌에서 추출하는 봉독액이 페니실린의 1,000배나 되는 소염작용을 하고 청혈 및 용혈, 신경부활, 살균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는 덕택입니다. 또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신경계의 흥분을 조절하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 쓰는 봉독은 천연 봉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정제해 인체에 유효한 40여 가지 봉독 성분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봉침은 정제한 봉독을 생리식염수에 희석한 다음 주사기로 허리 통증 부위나 경혈에 직접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봉독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 치료제여서 장기간 치료를 받더라도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니 허리디스크는 물론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오십견, 염좌질환 등 통증 관련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꼭 봉침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