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Collection Retrograde (레트로 그레이드)

 - 론진의 가장 고급 라인인 마스터 컬렉션으로, 2008년 선보인 시계다. 초, 요일, 날짜, 24시간으로 표시하는 세컨드 타임존을 모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표시한다. ETA A07.L21을 베이스로 한 칼리버 L698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 46시간 파워 리저브된다




론진이 여타 브랜드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무브먼트나 기능별로 시계를 구분하지 않고다이얼 아이덴티티에 따라 라인업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특히나 이 경계는 마스터콜렉션과 헤리티지’, ‘쌍띠미에’ 콜렉션 사이에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마스터콜렉션에서 신형 무브먼트에 모던한 디자인을 발표하면, 쌍띠미에 콜렉션에서 이를 빈티지 스타일로 재창조하고이것은 다시 헤리티지 콜렉션에서 복각판으로 등장합니다마니아의 입장에선 라인별로 경계가 모호하다니 스위스답지 않다는 반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얼굴이 예뻐야 팔리는 시계 시장에서, 다이얼 배치가 비슷한 시계들 중 자신에게 맞는 시계를 골라갈 수 있다는 것은 그 브랜드의 분명한 강점일 것입니다.

사방으로 뻗은 레트로그레이드 핸즈를 가만히 살펴보면 혼돈 속의 질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데이&나잇 인디케이터가 있습니다그 위로는 요일을 표시하는 창이 존재하며오른쪽에 위치한 부채꼴 모양의 다이얼은 날짜를반대편에 위치한 다이얼은 세컨 타임존을 알려줍니다하단에는 달의 위상 변화를 나타내는 문페이즈와 60초 간격으로 점핑하는 초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페이즈 기능과 데이&나잇 인디케이터는 2010년에 발표했었던 마스터콜렉션 레트로그레이드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입니다. 이는 기존 모델이 가지고 있었던 다이얼 배치의 공허와 기능적 요소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무브먼트는 ETA-A07L31로, 발그랑쥬 계열의 무브먼트입니다이 무브먼트는 7750보다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44mm가 넘는 대형 시계를 위한 ETA의 맞춤형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이즈의 증가로 밸런스의 크기가 함께 커졌기 때문에 모듈화를 통한 동력 수급의 안정성과 충격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러비트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로터는 전에 비하여 더욱 커졌고, 회전 효율이 상당히 좋습니다. 로터의 감기 방향은 단방향 시계방향(Clock Wise)로, 기본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25 석(25 jewels)

  - 시간 당 28,800 진동

  - 파워리저브 48시간

  - 케이스 사이즈 44 mm

  - 방수 3 A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