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곳...

 

집안 어딘가에 나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건 정말로 즐거운 일...   ^^

 

나는 옛날부터 부엌 한켠에 내 책상을 놓고 싶었다....

가계부도 정리하고 책도 읽고 영수증도 관리하고 컴터도 올려놓는 작은 책상...

그런데 지금까지 그런 공간을 가져 본 적이 없다.... ㅜ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고 재주를 부려보아도.... 지금으로선 적당한 공간이 없다.....

언젠가 ... 그런 공간을 갖게 될까???  ^^

 

그리고 또  내가 넘넘 좋아하는 공간은....부엌 창가이다....

설거지하면서 밖을 내다볼 수 있었음 좋겠다....   ^^

창밖으로 보여지는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어 좋을꺼 같고....

그리고 창가에는 예쁜 화분과 소품들이 쭈루룩..... 예쁜 커튼도 만들어 달고.... 아... 생각만해도 이쁘다...

 

그러나 지금 살고 있는 집 부엌에는 불행히도 창이 없다.... 이런.....

세상은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군......ㅜㅜ

 

또 하나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현관앞에 작은 벤치이다....

 

미국 사람들은 문앞에 작은 벤치를 많이 둔다.... 특히나 그네형식의 의자를 두는 집이 많다....

뜨거운 날에도 밖에 나와 앉아서 지나가는 차를 향해 일일이 손을 흔든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면서 순간 행복해 지는걸.....  ^^

 

사람도 광합성을 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더군.....ㅎㅎ

햇빛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더 건강해 진다고 들었다....

 

자.... 우리집 문앞에도 벤치를 놓아 보자.....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정말로 운치있어 질것이다.....    ^^

 

 

 

 집안에서 별로 쓸모없이 딩굴고 있던 작은 통나무 의자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

왜 진작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가????  

 

 

 

이 의자는 정말로 오래된 것이다....

손잡이 반들반들한 것이 보이시는지....

앤틱샵에서 거금 $45.00 이나 주고 사 온 것.....  ^^

 

한국의 재주좋은 블친들은 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재료를 사다가 직접 뚝딱!! 만드시겠지??  ㅎㅎ

 

자... 이 벤치를 이대로 두는건 내 자존심 문제다...허허...

퀼트로 깔개를 만들꺼다   ^^

 

 

 

 요 패턴이 쉽고 무난해 보이는군....   결정!!     ^^

 

 

 

요건 젤리롤을 이용해서 쉽게 할 수 있는 패턴....

젤리롤이라 함은... 사진에 롤처럼 말려 있는 것을 말한다...

원단의 색깔과 무늬를 매치해서 길게 잘라서 돌돌 말아 놓은 것.... 두께는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색상 매치하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고... 이걸 이용해서 다양한 패턴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비싸다...  ^^;;

 

 

 

책을 카피해서 이렇게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넹....    ^^;;

책을 만드신 분... 용서해 주세요....

 

그림을 보고 이해하신 분은 다행이고.... 아닌 분은 잠시 설명....  ^^

 

 

 

 책에 나온 헥사곤의 크기는 9"

그러나 그건 너무 크다.... 5.5" 로 결정!!

그럼.... 3" 짜리 사각형 4개가 있어야 하나의 헥사곤을 완성할 수 있다....

 

3" 짜리 사각형 한 귀퉁이에 밝은 색의 삼각형을 대주면 귀퉁이가 잘려나간 듯해지면서 헥사곤 모양이 되는 것!!  ^^

그러나 삼각형 모양을 잘라 대줄 필요가 없다.... 그냥 그림과 같이 한 귀퉁이에 천을 대고 1.5"되는 곳에 (사각형의 반) 선을 긋고 박으셈....

 

 

 

그리고 그림과 같이 잘라주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

그 담에 펴서 다리셈.....

 

 

 

그 담에 자와 커터를 이용하여 3" 사각형으로 주변 정리 해 주셈....   ^^

 

이런 방법으로 반대편 귀퉁이에는 3/4" 사이즈의 삼각형을 만들어 주셈...

그러면 헥사곤의 가운데에 브라운 색의 조그만 사각형이 생김....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6개의 헥사곤 완성.....  ^^

헥사곤을 서로 연결.... 보더도 달아주고 핸드퀼팅 시작!!

 

이제부터 내 손은 ....   ㅜㅜ

 

 

 

오렌지 색으로 퀼팅....

 

 

 

바인딩까지 처리해서 완성!!!  ^^

 

음.... 맘에 드는군.... 색이 밝아 좋아 좋아.....

 

 

 

 바인딩에도 핸드 스티치를 해 주었다.... 더 이쁜걸??  ^^

 

 

 

 짜잔.....  ^^

이제야 운치이는 벤치로서의 면모가....ㅎㅎ

 

 

 

그 동안 식구들이 조금 늘었다....

다육이들은 무럭무럭 자라 새끼까지 나오고 있다....거마워....

 

양철통은 세일하는데서 $3.00 주고 사 왔다...^^;;

너도 곧 이쁜 꽃을 담는 화분으로 변신시켜 줄게.....

 

 

 

집을 얻지 못해 초라한 플라스틱 화분에 오래도록 있어야 했던 불쌍한 녀석...

이제야 제대로 된 집을 만남...

 

웬지 항아리 느낌???    ^^

 

 

 

요건 행잉 바스켓 걸어두는 꼬챙이??? 같은 것....ㅋㅋ

15년이 다 되어가는 낡은 녀석이지만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물건....

위에 조그만 암탉도 있었는데 그 동안 비바람에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정말 이쁜 녀석이었는데....ㅜㅜ

저 양의 녹슨 등짝은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 준것....^^

 

그나저나.... 잡초만 무성한 울집 앞마당..... 민망스럽군....허허허...

 

 

 

현관 앞이 조금 운치 있어 졌나요????   ^^

벤쟈민은 안에 있는 녀석인데 바람 좀 쐬라고 잠깐 내 보냈음.....

 

 

 

아직도 뭔가 덜 채워진듯한 느낌....^^;;

 

 

 

울 아들넘이...

" 엄마... 저거 누가 훔쳐 갈꺼야.." 한다.....   ㅎㅎ

 

호오.... 그런 일은 없을꺼야....   ㅎㅎ

 

 

 

 

부엌 창은 없지만.... 나름 기분을 내 보았다....  ^^

 

실은... 퐁퐁을 넣어두는 바구니를 샀는데 어디 매달 곳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선반을 사다가 찬장을 가로질러 매달았다....

 

음..... 아주 아주 만족.....^^

 

기분에 따라 이 선반위에 올라가는 물건들도 바뀔 것이다....

 

 

 

 

사실 울 집 부엌이 이렇게 깨끗한 순간은 별로 없다....흐흐....

사진을 찍기 위하여 모든 지저분한 것들을 한쪽으로 밀어 버렸음을 고백합니다.....   ^^;;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꽃들과 대화를 나누는 '줄리' 를 상상해 보세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