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otr Ilyich Tchaikovsky,
Piano Trio in A minor Op. 50 'In Memory of a Great Artist'
피아노 삼중주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Martha Argerich, Piano
Gidon Kremer, Violin
Mischa Maisky, Cello
Vasily Grigorevich Perov(바실리 페로프) Last Journey 1865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콥스키의 많지 않는 실내악 작품 중에서도 특히 그가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삼중주 형식의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은 작품의 부제와 관련이 있다.
부제의 어느 위대한 예술가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모스크바 음악원의 초대
원장이었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Nikolai Rubinstein)을 가리킨다.
루빈스타인은 차이콥스키를 음악원 교수로
추천하기도 했으며, 간간이 조언을 아끼지 않던 선배이자 스승으로 막역한 관계였었다.
한 때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의 작곡을 둘러싸고 불화가 있었지만 루빈스타인에 대한
차이콥스키의 존경심은 조금도 변치 않았고, 이후 이 곡이 세인의 호평을 받자 루빈스타인은
혹평을 했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1878년 파리에서 이 피아노 협주곡을 직접
연주해 극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1881년 파리에 체류하던 루빈스타인의 타계 소식은 차이콥스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모스크바 음악원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이를 사양하고 로마로 떠나 그곳에 머무는 동안
거장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추모하며 이 삼중주곡을 다음해 1월에 완성했다.
이 작품은 2악장으로 구성 되어 있으나, 2부로 나뉘어져 있는 2악장의 마지막 변주와 코다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규모가 큰 악장을 이루고 있어 실질적으로 3악장 구성으로
볼 수도 있다.
Nikolai Rubinstein 1835-1881
제1악장 Pezzo Elegiaco
웅대한 소나타 형식으로 고요하게 흐르는 피아노의 분산화음을 타고 연주되는
첼로의 애절하고 처연한 주제는 슬픔이 가득한 비가(悲歌)로 악장 전반이 비통한
감정으로 일관되어 있다.
제2악장
제1부 Theme and Variations 1-11
모스크바 교외 농부들의 춤과 노래에 대한 추억으로 왈츠, 푸가, 마주르카 등 주제와
다채로운 11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제2부 Variation Finale Et Coda
힘차고 웅장한 변주로 시작해서 슬픔의 심연으로 이끌며 절정을 이룬 후 상실감과
체념을 담은 피아노의 잔잔한 장송행진곡으로 끝을 맺는다.
Jae-wan Lee, Piano Hyung-joon Won, Violin Sung-chan Jang, C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