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스핑크스 Jannu
7,710M

 

네팔 히말라야 동부 칸첸중가(Kangchenjunga. 8,586m) 산군에 위치한 자누는
 인도 북단 산악마을 휴양지인 다르질링(다즐링, Darjeeling)에서 북서로 75km, 칸첸중가와는
 10km 떨어져 있으며, 북면에는 자누 빙하가 서면으로는 얄룽 빙하(Yalung glacier)가 흐르고 있다.
이 산군에 대한 최초의 탐사는 1899년 영국의 등산가이자 탐험가인 프레쉬필드(Douglas Freshfield)
등에 의해 이루어 졌으며, 그의 탐사기<캉첸중가 일주, Round Kangchenjunga>를 통해
서구세계에 알려졌다.

 

자누에 대한 등정시도는 1957년 가을 프랑스의 귀도 마뇽(Guido Magnone) 등이 정찰을 하였고,
1959년 봄 장 프랑코(Jean Franco)가 이끈 원정대가 남릉을 통해 7,400m 지점까지 진출하였다.
그러던 1962년 4월 27일 리오넬 테레이(Lionel Terray)의 프랑스대가 남서릉을 통해 르네 드메종
(Rene Desmaison), 로베르 파라고(Robert Paragot), 폴 켈러(Paul Keller)가 초등정을 이루었으며,
 다음날 테레이, 장 보뷔에르(Jean Bouvier) 등이 정상에 섰다.

 

1984년에는 김기혁 대장이 이끄는 한국 합동대가 그간 동계 등반이 전혀 시도되지 않았던 이곳을
초등 루트를 통해 동계 초등정을 이루었지만, 정상사진 등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훗날 등정의혹에 연루되기도 하였다.

 

 

북벽등반

 

 자누의 북벽은 빙하로부터 수직고도 약 2,450m의 높이로 솟아 있으며,
1,400m의 눈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어려운 혼합 구간과 3/2 이상이 수직의 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낭가 파르바트 루팔 벽, 로체 남벽과 같은 돌출된 수직(Vertical Relief)의 벽이 위압적이며,
순수한 암벽으로는 세계 최고의 거벽으로 볼 수 있다.

 

1976년 일본대가 북벽 좌측 지능선의 매우 인상적인 루트를 통해 등정을 하였으며,
1992년 히말라야 알파인 스타일의 개척자인 피에르 베갱(Pierre Beguin)이 이끈 프랑스대가
두 달간 북벽의 중앙루트로 등반을 시도하였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에도 베갱은 세번의 시도를 하였고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1987년에는 에릭 드캠프
(Erik Decamp)와 함께 어렵고 위험한 주벽 좌측의 가파른 사면(Ramp Line)을 등반 하기도 했다.  

 

그후 1989년 슬로베니아의 토모 체센(Tomo Cesen)이 전 세계 산악계를 경악케 했다.
그가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전광석화처럼 23시간 만에 베갱이 구상했던 비슷한 라인을 단독으로
등정하였다고 주장했으며, 그리고 실제로 그가 등정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받아 들여졌다.
그러나 이후 자누 북벽 등반과 함께 탁월한 등반이었던 1990년 로체 남벽 단독 등반이
등정시비에 휩싸이면서 그의 이 등반도 의심을 받게 된다.    
이 두 등반은 등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부족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04년 5월 알렉산더 오딘초프(Alexander Odintsov)가 이끈 러시아대가 60일 간의 등반을 통해
드미트리 파블렌코(Dmitry Pavlenko)와 알렉산더 루츠킨(Alexander Ruchkin)이 등반 역사상
가장 힘든 거벽 등반을 한 후 자누 정상에 도달했다.
이 강력한 대규모 원정대는 심한 추위와 대원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정 로프를 이용하여
팀을 나누어 교대로 등반을 한 끝에 극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등반으로 2004년
황금피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Jannu First Ascent, on The final ridge to Jannu Summit. April 27, 1962

 

 

 

 

 

 

 

 

 

 Jannu, North Face First Ascent, Russia Direct,.....  Alexander Odintsov

 

 

 

 

 북서 버트레스의 바바노프-코파노프(Babanov-Kofanov) 루트(red), 요르디 또사스(Jordi Tosas) 루트(black),... Valery Babanov On Jannu Summit, 2007

 

2007년 러시아 출신의 첨예한 거벽 등반가인

발레리 바바노프(Valery Babanov) 세르게이 코파노프(Sergey Kofanov)와 함께 
히말라야 거벽등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누의 북서 버트레스를 경유한 서릉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하였다.
1994년과 1998년에 프랑스팀에 의해 시도된 바 있는 이 루트는 북서필라 아래의 안부까지 북벽을 통해 오른 뒤
정상까지 가파른 능선을 경유하는 새로운 루트다.


바바노프는 이 루트를 마칼루 서릉과 눕체 남동릉에 비유하며, 어느 누구라도 등반하고 싶은 루트 중의 하나라고 평했다.
그는 자누 북벽의 신루트를 오래 전부터 꿈꿔 왔으며, 29세의 젊은 등반가 코파노프와 그 꿈을 이룬 것이다.

 

 

 

 

 Meru peak((6,600m), North Face,.....  Nuptse(7,855m), East Face , South-east pillar

 

 Valery Babanov(발레리 바바노프)

2001년 메루피크 단독 초등과 2003년 네팔 눕체 동봉 초등으로 황금피켈상을 두번이나 거머 쥐었다.
그의 이와같은 경이로운 단독등반으로 인해 한편으로는 무모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2007년 가을 시즌에는 스페인 등반가 Jordi Tosas(요르디 또사스)가 단독으로 북벽에 변형 신루트를 통해 

등반을 시도했고, 6,900m 지점인 일본 루트(1976)와 합류하기 전까지 1,900m의 가파른 벽등반을 했으며, 

기상악화와 눈사태의 위험으로 일본루트로 하강해야만 했다.
그는 이루트를 손자(Sun Tzu)로 명명하였다.

 

그는 2006년에는 티베트에 위치한 팔룽리(Palung Ri. 7,100m)를 신루트를 통해 단독으로 오른 바 있다.

 

 

 

 

 

 

 

 

 

 Tomaz Humar, Jannu East Face attempt October, 2004


Tomaz Humar(토마즈 휴마, 1969-2009)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뛰어난 올라운드 등반가로 무모할 정도의 대담한 단독 등반으로 국제 산악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99년 네팔의 다울라기리(Dhaulagiri, 8,167m) 남벽을 단독 등정하며 주목을 받았고,
2005년 낭가 파르바트의 루팔 벽에서 조난을 당해 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안나푸르나 동봉(8,026m)을 단독 등정하였다.

 

2009년 11월 시사팡마 남쪽에 위치한 랑탕 리룽(Langtang Lirung. 7,225m)등반 중 6,300m 

지점에서 다리와 갈비뼈 골절로 조난을 당했고 악천후로 구조에 실패하며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Kangchenjunga(8,586m) and Jannu

 

 

 

 

 

 

 

 

 

Jannu, South-West F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