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산, 안치환
신불산
온 산 뒤덮는 연둣빛에
잊혀진 아픔이 되살아난다.
무슨 인연이 그리 깊었다고
마냥 속절없는가.
가슴 떨리는 봄날이다.
사월의 산정을 홀로 불 밝힌
연분홍 진달래,
향기 나는 그 고운 빛에
그리운 가슴 맑게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