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8일 (금)
단독 (좋은사람들 산악회,회비 20,000원)
상선암-제봉-도락산삼거리-도락산-삼거리-채운봉-상선암
약 7km
09시 40분~3시..5시간 20분
날씨..맑음
기온..영하5~영하9도
풍향/풍속..북서/9~15m(예보)
강수확률..0%
산행후에 깜박하고 트랭글을 못꺼서 이런사태가....ㅎ
도락산을 가보려고 한지가 꽤 됫는데 산행계획만 세우면 무슨일이 생겨서 아직도 못 가봣다.
좋은사람들 산악회는 참여인원이 많아서 산행공지가 올라오면 일찌감치 마감되는일이 많아서
이번에는 꼭 가볼생각으로 공지가 올라오자 마자 일찌감치 산행신청을 해놧다.
역시나~빵시나~
개학을 맞이하여 제주로 내려갔던 손자녀석들이 일주일도 안되서 화요일에 다시 올라왔다.
산행신청을 안해놧다면 이번에도 못갈뻔~ㅎ
애들은 목요일에 사돈댁에 보내고 산행에 나서본다.
7시..사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휴계소에 잠깐 들려 9시40분 상선암주차장에 도착했다.
대장님 말씀이 원래는 5시간 공지되어서 2시 40분에 마감해야되지만 20분 보태서 3시 서울출발이라고 하시는데
거북이 걸음인 나는 20분이 어딘가 싶은게 내심 반갑다.
혹시 누락될것에 대비해서 버스정류장에가서 버스시간표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시골버스 시간표는 너무 난해해~~~~
그지역 사는사람이 아니면 경유지를 도통알수없는 시간표...
오늘 걸어갈 능선이 올려다보니 마음이 설레인다.
같은버스를 타고온 사람들은 몽땅 떠나버리고 그나마 후미쪽에서 출발하는 회원들이 올라가고 있다.
들머리 날머리가 같은곳으로 오른쪽으로가면 채운봉방향이고 왼쪽은 제봉 방향이다.
우리는 제봉방향으로 올라간다.
상선암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들머리가 나온다.
초입은 평이한 산길이다.
그러나 얼마안되서 바위가 보이면서 계단도 간간히 나온다.
햇살을 받은 싱싱한 소나무가 멋지다.
벌써 꽤 올라왔는지 출발했던 동네가 내려다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지만 하늘은 맑고 상쾌하다.
앞에 보이는 산은 용두산이라고 한댄다.
초반부터 조망이 터지면서 볼거리가 좋다.
이따가 내려설 등로옆에 있는 선바위도 그림처럼 다가오고...
당겨보고...
바위와 소나무..
월악산 줄기답게 그림같은 바위도 많고 명품소나무도 많다.
벼르고 별러서 온 만큼이나 보상을 해주듯 미세먼지가 없어 멀리까지 시원하게 아주 잘보인다.
날씨가 싸늘하기는해도 예보랑 틀리게 바람이 없어서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환경이다.
후미에 있던분들이 사진놀이 하시다가 나도 인증샷을 몇장 담아주셧다.
젊고 예쁜분이 같이 찍자고 하셔서...
나야 영광이지 뭐~~~~ㅎㅎ
조망이 좋아서 눈이 시원해~~~
바위에 잘 올라가시는분들은 저위에도 올라다니신듯 사람들이 다닌흔적이 보인다.
11시 30분 제봉도착..
제봉은 나무들이 가로막고있어서 조망이 안된다.
제봉을 지나면서 다른풍경의 조망이 터지는데...이뻐도 너무 이쁘다.
사람들의 도움이되느라고 고단한 나무뿌리...
오른쪽을 바라보니 머리에 하얀꽃을이고있는 산이 보인다.
거리를 보아하니 소백산은 훨씬 뒷쪽이고..혹시 흰봉산인가? 멋지다.
당겨본다.
여긴 소백산이 확실하다.
연화봉에 있는 천문대가 눈에 쏙 들어온다.
가운데 뒤에 뽀족한산은 금수산이라고 한다.
도락산도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지만
월악산과는 상당한 거리에 있다.
뽀족한 채운봉이 인사를 한다.
오늘 하산코스인 채운봉라인에 멋진 풍경
급경사 계단길이 눈에 들어온다.
보기에는 멋진 바위능선이지만 저곳을 몸으로 부대끼면서 넘고 넘으려면 고생 좀 할것같다.
편하고 쉽게 오르내리라고 계단을 설치해 놧다.
하산시간을 맞추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되는데 멋진풍경들이 너무 많아서 발길이 안 떨어진다.
천연바위화분에 소나무 한그루가 심겨져있다.
인위적으로 저걸 만들어낸다해도 저렇게 자연스럽기는 힘들다.
소나무의 대단한 생명력과 그걸 받아주고 있는 바위의모습이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 아닌가?
자연은 인간이 흉내낼수없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가야할 형봉의암릉이 어서오라고 손짖 하는듯하다.
나는 아직 한참가야되는데 선두는 진작에 정상을 들려서 이미 하산을 하신다.
12시19분 도락산정상 삼거리 도착...
모든산이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가파르기때문에 정상까지 600미터가 남았지만 시간이 꽤 걸릴듯해서 심란하다.
마음은 심란하지만 눈은 휘둥그레 조망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다.
하산시간을 못마추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올라가더라도 이 좋은날....
아무것도 안보고 시간에 맞춰서 간다는것은 배신이다.ㅎ
금수산을 확 당겨본다.
금수산 역시 월악산국립공원에 소속된산이다.
나는 월악산인줄 알았는데 방향이 틀리고 모양도 살짝 틀려서 자세히 알아보니 금수산이다.
날씨가 춥긴 추운가보다 신성봉 바위웅덩이에 물이 꽁꽁 얼었다.
너울거리는 산그리매 아래로 채운봉능선이 보인다.
도락산 정상 전에 뽀족한 신선봉을 올라 조망을 즐긴다음 평이한 능선길을 살짝 걸으면 정상에 도착할수 있다.
내궁기 삼거리..
신선봉 암릉 조망대..
멋있는 풍경에 마냥 앉아서 놀고 싶지만 시간이 빠듯하니 일단은 정상을 가서 시간보고..
내려올때 놀아봐야겠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12시 47분 정상도착..
조망은 없어서 인증만 하고 바로 후퇴...
1시 05분..도락산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는 신선봉 전망대에 도착..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이걸 그냥두고 간다는것은 아니다 싶어서
시간을 잠시 할애해서 놀아본다.
동양화에 나올듯한 풍경이다.
저곳에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던지 하얀눈이 내렷다면 얼마나 더 멋있을까? 상상을 하면서 한참을 바라본다.
내궁기 삼거리 통과..
산행내내 건강한 소나무가 함께한다.
아흐~저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내려가야될텐데 시간이 촉박하다.
제일 뽀족한게 검봉...
1시 23분 도락산 삼거리에 도착햇다.
앞으로 남은시간 1시간 30분가량...
부지런히 내려가서 산악회버스를 타느냐 놀면서 시외버스를 타느냐...갈등이 느껴진다.
산악회버스를 타려면 지금부터라도 풍경을 포기하고 하산에 집중을 해야되겠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금까지 쉬지도못하고 열심히 걸은것이 살짝 약이오르고....
신선봉의 남벽..
열심히 걸어볼려고해도 풍경이 나를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이능선 풍경이 가히 압권이다.
여길 놔두고 어떻게 내 달려가~~~~~~~ㅎ
하산길에 뒤돌아본 884(형봉)봉의 풍경 또한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가야할 검봉과 명품소나무
아무리 봐도 질리지않는 풍경이다.
넘어야할 검봉..
상당히 까칠할것을 예고한다.
지나온 채운봉..
채운봉이 이쪽에서 보면 둥그스럼하지만 넘기에는 경사가 꽤 가팔라서 숨이 차지만 계단이 놓여있어서 위험하진 않다.
내궁기 방향에 있는 암석..환상이다.
2시..전망대...여기서 보는 풍경도 엄청 좋다.
주차장까지 2.3키로 남은시간 1시간 그러니 지체할 시간이 안된다.
날씨가 따듯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올라가겠지만 아무리 포근해도 겨울인데..
여기서 혼자 떨어지는것은 안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여유롭게 혼자 오더라도 이번은 될수있으면 산악회버스를 타야겠다고 마음먹고 부지런을 떨고있는중이라...
가파른암릉길은 속도가 안나서 힘든데 이럴때는 데크계단길이 엄청 반갑다.
내려설 마을이 보이면서 올라가면서 봣던 큰 선바위가 다른각도에서 보인다.
큰 선바위앞에 멍석처럼 펼쳐져있는 바위..20여명은 충분히 앉아서 쉴수있을듯한 크기다.
가까이에서 본 큰 선바위..
크기가 엄청나다.
한참 더 내려와서 보이는 또 하나의 선바위
2시 46분 남은거리 1키로..
틈틈히 사진담으면서 얼마나 바쁘게 내려왔는지 머리에서는 땀이 뚝뚝떨어지고...
남은 거리는 거의 평지수준이라 집결장소에 3시까지는 도착될듯..
대장님께 전화해서 거의 다 왔다고 알려드렷더니 시간안에 오실수있겠다면서 기다릴테니 걱정하지말고 어서오라고...
평지길을 사정없이 달려서 3분전 3시에 버스에 도착...정신없이 탑승하고 나니 내가 젤 꼴찌....
대장님께서는 점심밥은 먹었느냐고 걱정을 해주신다.
"네"라고 대답은 했지만 나는 사실 산행중에 밥을 먹지않는다.
밥을 싸는것도 귀찮지만 산에서 펼쳐놓고 먹는것도 번거로워서 웬만하면 행동식을 자주 먹는걸로 해결 하는편이다.
여름에는 떡이나 빵종류..가을에는 김밥도 가끔...겨울에는 계란이나 빵 등등에다가 두유,커피,과일정도를 준비해서 다닌다.
꼭 밥을 안먹어도 이정도면 충분히 배부르고 좋다.
내가 타자마자 버스는 출발했고...자리에서 뒷정리를 하다보니 트랭글은 그대로 켜져있는상태기에 그때서야 트랭글도 끄고
차분하게 마무리를 하고 편하게 앉아있자니 5시 50분경 사당역에 도착하고...
퇴근시간이라 전철타는게 직장인들한테 미안하지만 할수없이 낑겨타고 집에오니 7시쯤 됫는데..
도락산...굉장히 멋진산을 너무 바쁘게 돌아나온것 같아서 아쉬운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꽃피는계절에 꼭 다시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