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0일(수)

원준,정준,나..셋이서

어리목-만세동산-윗새오름대피소-남벽-방아오름전망대-윗새오름-어리목

12.5 km

8시 40분~3시 55분..7시간 15분


날씨..맑음

기온..0도~영하1도

풍향/풍속..북/1~2m

강수확률..20%


원래 계획은 토요일(16일)에 바쁜일 대충보고 일요일(17일)에 애들데리고 한라산을 가기로했다.

다행이도 토요일에 눈소식이 있고 일요일 날씨는 춥다는 예보다.

그런데........토요일 오후부터 몸이 으실거리면서 두통이 살짝있고 컨디션이 영 안좋고 이상하다.

이럴땐 무리하면 꼭 댓가를 치르게 되기에 일요일 산행을 수요일쯤으로 미루는걸로 결정했는데

일요일 아침이 되니 몸이 괜찮아졋다.

나혼자 같으면 후딱 달려가서 한바퀴 돌아오겠지만

애들을 데리고 산행을 나서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은감이 있어서...포기하고..

월,화는 비소식이니 수욜에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날씨가 제발~엄청 추워져서 비 예보가 눈으로 바뀌기만을 빌었다.

하지만 나의 바램과는 상관없이 한라산날씨는 계속 영상의 기온이라는 예보다.


목요일은 하루종일 바쁘고 금요일에는 서울행이니 산행날짜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침 일찍 쌍둥이만 데리고 나와서 콩나물 해장국 한그릇씩 먹고 어리목에 왔다.

산에는 눈커녕 봄기운이 느껴진다.

아주 멋진 기회를 날려먹은것이 약올라서 마음 한켠으로 허무한 감정이 밀려오지만

지난것은 잊어버리고 오늘을 즐겨보자는 생각을 해본다.


산행시작하기전에 전기차 충전부터 하고..

전기차는 운행 비용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수시로 충전을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산행시작하기전에 셋이서 셀카~


익숙한 등로니까 앞장서서 가는 쌍둥이~

그 많던 눈이 어제 그제 내린비로 다 녹아 없어져 버렷다.





1300을 올라오니까 그나마 바닥에 눈이 있는데..녹았다가 얼어서 미끄럽기만하고 아무 씨잘떼기가 없다.



숲의 공기는 봄기운이 살짝느껴지는게 향긋한 숲내음과 더불어 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10시 7분 사제비동산에 올라섯다.

어리목입구부터 여기까지는 숲길이고 여기서부터 윗새오름까지는 허허벌판을 걷게되어

풍속이 3미터이상되는날은 체감온도가 확 떨어진다.

우리애들은 이코스를 숱하게 다녀봣기에 겨울에는 항상 이곳 직전에 옷을 챙겨입고

여름에는 뙤약볕에 대비해서 모자를 챙겨쓰고 있다.

오늘은 바람도 거의없고 날씨도 따듯해서 별 단도리없이 계속 걷고 있다.



구조번호 8번이 사제비동산 기점이다.



사제비샘은 사시사철 산객들의 생명수를 공급해준다.



아침에는 꾸무리하던 하늘이 확 벗어지고 깨끗하고 이쁜하늘로 변신해있다.

대박~~대박이다...넘 좋다....






둘이 같이 있으면 계속 투닥거리면서도 한놈이 없으면 외로워하는 쌍둥이~





만세동산이 보인다.

저곳에 올라서면 한라산 남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남벽이 모습을 드러내고...



윗새오름 대피소도 육안으로 식별이된다.



얼음을 그냥 지나칠리없는 쌍둥이~ㅎ

여기서 한참을 놀고...




11시 28분 윗새오름대피소 도착


날씨가 따듯하니까  산객들이 꽤 많이 대피소마당에 앉아서 쉬고있다.


인증샷 몇장찍고 오랫만에 남벽을 보러간다.







봄이되면 털진달래와 철쭉이 피어서 천연 분홍꽃밭이되는 평원이다.









서있는 지점에따라 다른모습을 보여주는 한라산 남벽


여기도 봄이면 분홍색으로 포장을하는곳이다.

꾸미지않고 자연그대로 보여주는 그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철쭉군락지라고 가보면 거의다 관광용으로 식생을해서 자연미는 떨어지고 산객들이 감흥도 떨어지는게 요즘 현상인데

한라산은 그나마 자연적이라고 할수있다.


오늘은 쌍둥이사진이 엄청많이 올라간다.

날씨가 따듯하니 사진도 많이찍게되고 좋은풍경속에 애들이 있으니 훨씬 더 좋다.










서귀포시내가 보이는걸 보니 남벽분기점쪽으로 많이 왔나보다.




방아오름 전망대가 보이고...





애들 세워놓고 인증샷 하나찍고 ..


셀카로 단체샷도 찍고


선작지왓이나 어리목코스에서는 둥그런 사발을 엎어놓은듯한 모습의 남벽이

이곳에서는 삼각형모양으로 달라진다.


하늘이~~~~

잉크를 부어놓은듯 남색을 띤다.

너무나 이쁜 제주의하늘이다.




방아오름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려 윗새오름으로 돌아간다.








1시 45분 윗새오름 대피소에 돌아왔다.

애들에게 어디로 하산하고 싶으냐구 물어보니...

영실로 내려가고싶지만 버스타고 어리목으로 자동차 가지러 가는게 귀찮다면서 오늘은 어리목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대피소마당에서 10여분정도 휴식을 하고 어리목으로 하산하기..

하산길에는 양털구름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준다.












놓쳐버린 눈산행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주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눈산행때 멋진 모습을 연출해주는 소나무도 한번 담아보고...


다시 사제비동산~

이제부터 숲길을 내려간다.




이 목교를 지나면 산행은 끝난다.


이쁜하늘을 두고 가는게 아쉬워서 뒤돌아서 한컷~


주차장에 내려와서 또 한컷~


눈산행을 못한것에 아쉬움이 엄청컷는데..

오늘 너무나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고나니 한켠에 두었던 미련이 깨끗이 사라졋다.

하늘고 예쁘고 구름도 아름답고 날씨 또한 산행하기 적합하니...더이상 무엇을 바랄까?


바쁘고 분주했던 제주에서의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이번주는 몇달동안 휴식기를 가졋던 쌍둥이 주말훈련을 재개하기 위해서 금요일에는 애들을 데리고 서울로 복귀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