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가족의 심야데이트

 

 

 

제주시오일장, 좋다.

 

 

 

 

오후 5시.

이날은 좀 일찍 일을 마치고 어린이집에서 아들을 데려

제주시 오일장에 다녀왔어요!

20살때 이곳 오일장에서 고춧가루를 파는 건어물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추억에 젖어 한바퀴 둘러보았던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보통 제주시 오일장은 해가 지면 대부분 마감을 합니다.

여기저기 트럭이 짐을 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엔 왠지 좀 아쉬웠는데 이내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남편은 앞으로도 이 시간대에 맞춰서 오자고 하더라구요!

무엇이든 다 장단점이 있는 듯!

 

 

 

 

 

 

 

출출해서 수성식당에서 국수랑 국밥, 닭발에 막걸리 한잔 했어요.

특히 아들은 멸치국수의 면발을 꿱꿱 거리며 잘도 먹더라구요.

요새 도통 뭘 먹지를 않아 걱정했었는데 이렇게라도

잘 먹는 모습 보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모든 워킹맘들은 다 이런 마음이겠죠?

너무 어릴때부터 (제 아들은 50일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내야만 하는.

그래서 한없이 미안하고 또 미안한.

감기가 걸리면 괜히 내탓같기도 하고.. 그래도 밝게 잘 자라주어 고맙기만한 그런 마음 말이죠.

 

 

 

제주시 오일장은 2일과 7일입니다.

가서 떡볶이에 튀김 먹으며 사람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오일장에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14년전이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은 제주시 오일장..

언젠가 아들이 좀 더 크면 여기서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했었노라 꼭 말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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