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이 있는 성산읍 맛집


퀄리티 높은 흑돼지와 해산물 모둠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낯선 장소가 있어서 바로 물어보았습니다.


정원의 수영장, 그리고 바비큐까지...

리조트나 풀빌라인 줄 알았는데 성산읍 맛집 다녀왔다고 합니다!


성읍민속마을 근처에 있는 흑돼지집인데요,

여름엔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해서 물놀이 용품 챙겨 가족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흑돼지 식당 같지 않은 비주얼. ㅎㅎ

고깃집이라 해서 꼭 토속적인 분위기일 필요는 없겠지요.


쾌적하고 모던한 분위기라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전세내고 사용했던 수영장!!


식당 손님은 많았지만 수영장이 있다고 미리 알고 오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려우니...

저희 아이들만 신나게 수영했습니다. ㅎㅎ


별도의 물놀이 도구는 없지만 샤워 시설을 갖춰져 있습니다.

(수건도 가져와야 해요)



튜브 바람이 반쯤 빠져 있어서 수동 펌프로 넣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바람 넣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빵빵하니 공기 충전 금방 했습니다.



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제주 아이.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준비운동도 빠짐없이 하고 물에 들어갑니다.


얼른 들어가고 싶어 급한 마음이 눈에 보여요. ㅎㅎ



시원한 물 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따라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물에 손을 넣어보니 온수풀은 아니지만 날씨 자체가 덥고 햇살이 쨍쨍하다보니

찬기가 느껴지지 않고 딱 적당하더군요.



파도를 타고 노는 해수욕도 매력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수영장이 마음 편합니다.


아무리 얕고 잔잔한 해수욕장이라 해도 넓어서 순식간에 어딘가로 사라질 수 있으니 말이에요.



우리집에도 수영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둘째.

나중에 커서 그런 집을 지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해서 감동이었어요.


아직까지는 엄마가 하고 싶다는 것 다 해주겠다는 효자 아들입니다. ㅎㅎ


흑돼지 먹으러 왔는데 펜션에 놀러온 듯 신나게 놀 수 있다니 신기하지요.

이런 식당이 있는 줄 알았으면 자주 올 걸 그랬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썬베드와 흔들그네가 놓여 있습니다.

여기도 저희가 전세내고 썼네요. ㅎㅎ


수영장과 썬베드 다 별도의 이용 요금은 없습니다.



식당 영업시간은 11:00 ~ 20:00 까지이고 1, 3 주 화요일이 휴무입니다.


에어컨이 빵빵한 시원한 실내 좌석도 있지만

저희는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이 보이는 바비큐장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고 그늘이라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오름세트에 샐러드바를 주문했습니다.


3단 트레이에 플레이팅 되어 나오는 다양한 구이 재료들...


가장 아래 쪽에는 흑돼지가 있고 그 위에는 꼬치들,

제일 위엔 싱싱한 활전복과 딱새우, 한치가 올려져 있습니다.



해산물과 흑돼지를 골고루 불판 위에 올렸습니다.


눈으로 봐도 흑돼지 고기의 질이 좋아보여서 먹기 전부터 맛있겠다 생각했어요.

고기 빛깔이나 마블링 들어간 걸 보면 웬만큼 퀄리티가 짐작이 됩니다.



여긴 샐러드바가 굉장히 알찹니다.


특수 쌈채소와 돌미역, 삶은 양배추, 묵은지와 같이 고기에 곁들일 채소는 물론이고

샐러드도 케이준, 단호박, 토마토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식 반찬으로 젓갈류와 장아찌도 여러 종류 있더군요.


후식으로 플레인요거트, 식혜, 과일들도 있고요.



샐러드바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서 딱 한번만 다녀왔습니다.

톳죽으로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고 폭풍 먹방을 시작해봅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무렵에 꼬치류도 올려주었어요.

소라와 은행, 마늘, 소시지, 두부...


소라는 물론이고 예상 외로 두부와 마늘꼬치도 굉장히 맛있더군요!!



수영장 물이 차지는 않았는데,

오랫동안 놀다보니 몸이 식었나봅니다.


불판 위에 손을 데고 온기를 쬐는 모습에 여름이 아닌 것 같았어요. ㅎㅎ


맛있게 먹고 또 놀자!!



아이들은 음식을 먹다가 수영장 가서 놀고를 반복하는 사이,

저희는 흑돼지와 해산물에 집중했습니다.


수영장이 자리에서 바로 보여서 안심이 되더군요.



전복은 맛있게 익었을 때 빼서 잘라두었습니다.

너무 익히면 부드러운 식감이 덜해지거든요.


저희 아이들은 육해공 가리지 않고 뭐든 잘 먹는 편이라

가족 나들이 갈 때 식당의 선택이 편합니다.


이 날도 샐러드바가 없었으면 아이들 식욕을 다 채워주지 못했을지 몰라요. ㅎㅎ


신나게 놀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돼지 있는 자리에 한라산 소주가 빠지면 아쉽습니다.

요즘은 술이 주가 되는 자리는 거의 없고 반주로 딱 한 잔만 마실 때가 많네요.


이젠 취하면 다음 날 걱정이 먼저 돼서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ㅎㅎ



펜션이나 리조트가 떠올랐던 성산읍 맛집.


흑돼지와 해산물의 신선도도 만족스러웠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과 시원한 수영장까지 있어서

다른 식당과는 비교 불가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여름 지나기 전에 한번 더 가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