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원의 행복! 천지연폭포 맛집


가성비 좋은 서귀포 맛집


매일 뭘 먹을지 생각하는 일은 일상의 작은 기쁨입니다.

비슷한 일상 속에서 확실한 차이를 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서귀포 외근 나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나서 오랜만에 천지연폭포 산책을 하고

가성비 좋은 천지연폭포 맛집 정식 메뉴로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여긴 서귀포에서 회사 다니는 친구가 소개해 준 곳인데요,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정식 메뉴가 매력 있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2~30분 시간이 날 때 저는 천지연폭포나 새연교를 찾아오곤 합니다.


특히 천지연폭포는 나무가 우거진 평평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한여름에도 걷기 부담이 없어서 좋더군요.


나무들 덕분인지 여름엔 선선하고 겨울엔 따뜻한 느낌도 듭니다.



빠르게 흐르는 물이 아닌데도 물빛이 굉장히 맑아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 속에는 물고기들도 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이들과 왔을 땐 물고기밥도 줬지요.


여기 사는 물고기들은 참 행복할 것 같아요. ㅎㅎ



천지연폭포는 바다 앞에 위치한 정방폭포, 중문의 천제연폭포와 함께 서귀포의 3대 폭포 중 하나입니다.


다른 두 개의 폭포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곳에 있으므로

노약자의 경우에는 천지연폭포에 오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의 소리는 듣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인물 사진을 편한 구도로 찍으시려면 폭포 가까운 곳보다는

위에 있는 사진의 벤치 쪽이 나을겁니다.


아래 쪽엔 사람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중섭거리,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바로 근처라서 주차는 올레시장 쪽 공영주차장에 해두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차들이 주차되어 있길래 골목에 주차해뒀다가 과태료를 낸 기억이 있네요...ㅠㅠ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들어오니 천국입니다. ㅎㅎ


식당 영업시간은 11:00 ~ 23:00 까지입니다.


저희는 12:50 쯤 왔더니 한산했습니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 먹으러 많이 오는 시간이라 12시 쯤엔 붐비더군요.



고민 없이 행복밥상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7,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다른 메뉴들도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저녁에 술 한잔 하러 와도 괜찮습니다.



7,000원의 정식 2인분인데 참 푸짐합니다.


오겹살구이, 고등어조림, 제육볶음...

그리고 이 사진에 담기지 않은 서비스 메뉴도 하나 있습니다!


서귀포 중심에서 이렇게 가성비 넘치는 곳을 발견한 건 행운이었어요.



야들야들하게 구워진 오겹살은 쌈채소, 쌈장, 마늘과 함께 서빙됩니다.


오겹살구이는 미리 다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고기 굽는 냄새 옷에 배이지 않게 먹고 싶을 때 와도 좋겠더군요.

(정식 메뉴 외에 따로 오겹살 메뉴가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부추가 깔려 있는데,

부추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다른 소스 없이 오겹살과 부추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얇은 편이라 밥에 쌈장을 넣고 초밥처럼 먹어 보았는데 괜찮더군요.




쌈 쌀 때 고기는 2~3점씩 넣는 게 진리 아닌가요? ㅎㅎ


요즘 상추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평소엔 고기 먹을 때 상추 남기고 가기도 하지만 금추라는 생각에 더 꿀맛이어서 다 먹고 왔어요.



이건 저희가 주문한 게 아니지만...

서비스 메뉴이지만...


마치 메인 요리처럼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평일 오후 1시 전에 오면 열무국수 / 짬뽕 등 랜덤으로 특별한 메뉴를 주신답니다.

저희는 아슬아슬하게 12:50 에 가서 짬뽕을 받았어요. ㅎㅎ



맛도, 재료도 풍성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뜨끈한 짬뽕 국물 한 숟가락 먹으니

몸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런 게 소확행이지요.



짬뽕 국물에 밥을 푹 담갔다가 먹으니 훌훌 넘어갑니다.

서귀포에서 7천원에 이만한 퀄리티 &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식당이 또 있을까 싶어요.



짬뽕 때문에 소주를 한 병 시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대신 딱 한 잔 씩만 했습니다.


예전에는 술 남기는 게 정말 아까웠는데

내 건강과 컨디션을 위해 자제하는 게 이득이더군요.



제육볶음은 잡내 없이 부드러웠습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집밥 느낌이 나는 맛이었어요.


다른 요리들도 집밥 스타일이라,

엄마 손맛이 그리워질 때 오시면 만족하실겁니다.




저는 한식 고기 요리를 먹을 때 채소를 평소보다 더 많이 먹습니다.


양식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가니쉬로 나온 것과 샐러드 정도이지만,

한식에선 채소반찬 곁들여 쌈 싸먹다 보면 고기만큼 채소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등어조림은 밥도둑이지요.

국물까지 비리지 않아서 바닥에 깔린 소스에 밥을 비벼서 먹었습니다.



화려한 맛집은 아니지만

독거노인, 고아원에 정기적으로 식사 봉사도 하고 있는 식당이라는 소문에

더욱 애정하게 되는 식당입니다.


저희집 근처에 있었다면 주말에 요리하기 싫을 때 와서 자주 먹었을 것 같아요. ㅎㅎ

서귀포에 있어서 아쉬울 따름이지요.



오겹살, 고등어조림, 제육볶음에 짬뽕까지...

4가지 메인 요리를 7천원에 즐길 수 있다니 가성비 끝판왕 천지연폭포 맛집 입니다.


도민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지만,

여행 중에 문득 집밥이 그리워질 때 찾아오셔도 좋을거예요.


이중섭거리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