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하는 봄날에 글/이원우 혹한의 눈보라에 숨죽여 울던 저 무심천 물줄기, 시린 강물에 제 몸 부딪쳐 한 시절 추위를 익히던 그리움을 봄날이 오도록 끌어온 이 아침, 생애 단 한 번 해빙하는 봄의 속살을 만져보기 위해 겨울 고삐에서 용케 빠져 나와 회심의 미소를 짓는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도도히 흘러가는 저 물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