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과도 같은 영화 '보헤미안 렙소디'!
연말 반세기를 함께한 대학동기들과 모임에서 모처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영화 감상을 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영화는 TV에서는 퀸의 노래가 끊임없이 광고, BGM,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흘러 나오고
퀸이 국민가수로 등극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호기심이 발동. 모처럼 흥겨운 시간이었다.
지금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국 관객수는 천만명에 이르고 있으니 역대 외화 흥행 6위란다.
개봉 10주가 지났음에도 예매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 추세로 봐서는 1000만 관객도 꿈이 아니다.
퀸의 모국인 영국을 상회할 정도로 한국에서 특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흥행세는 세계적이라니......
개봉 첫 주에 50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5200만달러를 들여 7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니
14배 장사고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했음에도 그렇다.
다음 모임엔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아쿠아맨'을 감상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해질녘 행복한 발걸음으로 고홈
전설적인 록그룹 퀸(Queen)의 일대기 중에서도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된다.
이민자 출신의 고된 일이 끝나고 항상 찾는 펍에서 어느 밴드와 만나
그룹을 결성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
평생을 사랑한 반려자 메리와 만나는 장면도 인상적,
역시 여성을 칭찬하는 방법은 가장 마음에 드는 한 포인트를 칭찬하는데,
그 덕에 메리가 일하는 옷가게도 알게 된다.
다음날 펍에서 밴드와 함께 첫 공연을 하게 되는데,
다른 밴드와 다른 퍼포먼스를 통해 멋진 공연을 보여준다.
1년여를 달려온 생활에도 크게 변화가 없자
스마일 밴드는 공연비와 낡은 밴을 팔아 스튜디오를 빌려 밤새 작업을 하고
일이 잘 풀려서 EMI 레코드의 매니저와 연락이 닿게 되고, 줄 곧 승승장구한다는 story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퀸의 여러 명곡들이 탄생한 배경이 설명된다는 점.
영화 제목인 'bohemian rhapsody '에서 부터 'another one bites dust we will rock you'
감동적이었던것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흥경운 발소리를 냈다는 아이디어!
새로운 시도를 위해 시골로 들어간 퀸, 보헤미안 랩소디의 피아노 부분을 만들던 중,
일정을 함께하는 동료인 폴이 프레디 머큐리에게 키스를 하자, 그는 폴을 거부하기도.......
우여곡절 끝에 여러 음악을 들고 스폰서를 방문한 퀸.
보헤미안 랩소디가 6분이라는 길이를 가지는데,
당시 라디오가 3분 가량의 음악을 송출하는 시스템이었기에
스폰서의 강한 반대를 맞게 되고,퀸은 스폰서와 결별하고 한동안 혹평에 시달린다.
얼마 안가 음악성을 인정받고 흥행에도 성공,
음반 작업을 하며 언제나 지각을 하는 프레디 머큐리.
퀸은 작사 - 작곡을 하거나 음반작업을 할 때 의견충돌하지만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명곡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너무도 멋졌다.
한편으로는 영화 내내 기행을 보여주는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에서 다소 실망스런 분위기
음반작업 - 공연을 반복하는 퀸의 생활 속에 결혼한 메리와의 통화 장면이 반복
어느 날 공중전화에서 통화하던 메리에게 인사를 하던 프레디가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는 남자와 묘한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사랑한다는 메리의 통화에
'잘자' 라고 답하고 끊어버리는 장면에서, 그리고 이후 생활을 지속하는 장면을 보면
프레디 머큐리의 성적 취향을 짐작할 수 있다.
영화 내용 중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프레디 머큐리의 동성애적 취향.
메리에게 양성애자라고 고백하지만, 영화에서 보기에는
프레디 머큐리가 동성애적 취향에 가깝다고 느꼈다.
결혼한 남편이 게이임을 알게 된 메리의 슬픔이 느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를 옆집에 살게 한 프레디의 이기적인 사랑에 다소 질렸고
메리가 임신했음에도 머물러 달라고 소리치는 프레디의 모습에 역겨움을 느꼈다.
나머지 동료들은 프레디의 애인인 폴과의 관계가 불편한 모습을 자주 보여 주고
영화 속에서 프레디를 망가뜨린 인물로 폴이 비춰지는데......
다른 기획사의 프레디 머큐리 솔로 제안을 거절했던 처음 모습과 달리,
시간이 흘러 퀸의 멤버들에게 솔로 선언을 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이기적인 장면 이후
망가지는 프레디의 모습, 그리고 그 이후 폴의 행적을 보면 의리 없는 행동들......
영화의 틀을 깨고 나온 퀸의 음악이 관객들을 영화 감상의 영역에서
체험의 영역으로 이끌면서 영화관을 락 콘서트장으로 바꿔버린 걸 본다면
그 자체로 이 영화는 정말 오래 기억될 만 하다.
40년 전 결성된 신화의 밴드가 연주하는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으면서
그 노래들의 영속성을 과시하고 마력을 재확인한다.
마치 라이브 에이드에서 퀸의 존재를 대중들이 다시 확인한 것처럼
현재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때 라이브 에이드의 관중들처럼 퀸의 존재감을 재확인하고
영화의 힘이 아닌 음악의 힘이 그것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