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

 

  영화 극한직업은 대한민국에서 역대 23번째로 관객 수 천만을 넘은 영화,

한국 영화로는 18번째이고, 코미디 영화로는 2013년 개봉작인 ‘7번방의 선물

이어 두 번째란다.     

  50년지기 대학동기들과의  점심 모임을 마치고

메스컴에서 상당히 주목 받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 감상으로 뜻을 모아 롯데 시네마로 향했다.           

  경찰은 치안유지와 국민들의 안녕을 위한 파수군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인들을 잡기 위한 수고로  감동을 넘어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함을 느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기다리는 조직원들의 모습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가게 주인은 매출이 없다며 가게 문을 닫겠다고 해버린다.

이대로라면 잠복 근무마저 못하게 될 판국인지라

마약반 형사들은 결국 자신들이 가게를 인수한 뒤 위장 창업을 시작했다.

목표는 배달을 가장해 조직의 아지트를 수색하는 것.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아지트가 있는 옆 건물에서는 여전히 사람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게다가 마봉팔 형사의 뛰어난 요리 솜씨로 만들어낸 치킨은 날개 돋친듯 팔리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다들 수사는 뒷전이고 치킨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러다간 조직이 아니라 닭을 먼저 잡게 생긴 그때,

그간 주문 전화 한번 안 걸던 옆 건물에서 닭을 주문했고

그제야 제 정신으로 돌아온 마약반은 부랴부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만든 치킨을 들고 아지트로 향했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파일:극한직업 포스터.jpg

 

                             영화 '극한직업'의 등장인물들

 

 고반장 Cast.류승룡
출생: 1970년 11월 29일
키: 175cm
출연작: 7번방의선물, 최종병기 활, 염력, 별에서 온 그대, 서울역 등 다수

 장형사 Cast.이하늬
출생: 1983년 3월 2일
키: 173cm
출연작: 타짜, 모던파머, 나는 왕이로소이다, 부라더, 불후의명작 등 다수

 마형사 Cast.진선규
출생: 1977년 9월 13일
키: 177cm
출연작: 범죄도시, 터널, 사냥, 남한산성, 특별시민 등 다수

 영호 Cast.이동휘
출생: 1985년 7월 22일
키: 179cm
출연작품: 응답하라1988, 뷰티인사이드, 재심, 공조, 부라더, 아가씨 등 다수


 

 

 

 

 범인 잡는 모양새가 영 어설퍼서 마약반은커녕 대학 동아리 같다.

마포경찰서 마약반은 하나같이 어리바리해 보이는 형사 5명으로 구성됐다.

고 반장(류승룡)은 서장(김의성)한테 깨지랴, 아내 눈치 보랴 마음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장 형사(이하늬)는 욕을 잘하고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편이다.

장 형사와 티격태격하는 마 형사(진선규)는 수원 왕갈비집 아들로 손맛이 좋다.

영호(이동휘)는 앞의 셋보다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 형사다.

재훈(공명)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갈만큼 의욕이 넘치는 막내 형사다.

 

 

 

 

 

 고 반장은 국제 마약 범죄조직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24시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죄조직 사무실의 맞은편에 있는 허름한 치킨집을 인수한다.

마 형사가 수원왕갈비집 아들 특유의 손맛을 발휘하는 바람에

마약반이 위장 운영하는 치킨집은 졸지에 맛집으로 소문난다.

경찰 마약반이 마약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치킨집을 여는 과정이 눈물겹다.

 

 파리만 날리는 동네 치킨집을 인수하고, 인수 자금을 힘겹게 조달하며,

라면 말고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 보이는 형사 5명이 치킨 메뉴를 개발하는 데다가

일약 맛집으로 소문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만화 같다.

 

 

영화는 이처럼 비현실적인 설정에서 출발했지만 서사를 진지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데 공을 들인다.

과장과 억지 없이도 웃음을 유발하는 것도 리얼리티를 차곡차곡 쌓아가려는 감독의 성실한 연출 덕분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마약반 형사를 연기한 배우들이

과장된 연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웃기는 것도 그래서다.

그러면서 <극한직업>은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들의 애환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8) 등 코미디영화를 연출해온 이병헌감독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