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KTX세종역 신설추진 규탄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 성명
2018년 10월 11일 (목) 15:04:20이인영 기자  iy0220@hanmail.net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충북 청주 오송역에 정차 중인 KTX열차./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세종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충북시민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 발언에 대한 입장’에 대한 성명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이해찬 대표가 국무총리를 지낸 원로답게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추진 등으로 충청권 이웃들과 끊임없이 갈등대립하지 말고 결자해지하는 대승적 자세로 돌아가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추진을 즉각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또 “(이 대표가)‘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을 충북만 반대하고 충북도가 요청한 강호축이라는 큰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작은 간이역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사실상 자신의 총선공약인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의 뜻을 굽히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 충북이 원하는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해 줄 테니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지 말라는 식으로 언성을 높인 것은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막강한 지위와 영향력을 부당하게 행사해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논란에 대해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라”며 “즉각 지난 대선에서 충북도민에게 약속한대로 대선공약을 철저히 준수해 충청권 시도 간에 합의가 없다면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을 절대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충북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북만 반대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163만 충북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연철흠 충북도의원은 “충북도민들은 세종역 신설 동향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세종역 신설 논란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청주지역 여당 국회의원과 한범덕 청주시장은 침묵으로 일관해 뒷말을 듣고 있다.


충북도의회(의장 장선배)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KTX세종역 신설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