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개혁

(The reformations of worship)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in truth."

 

 

미국에서가장영향력 있는 교회중 하나인 윌로우크릭교회는 지난 30여 년간 소그룹과 현대적 예배의 한 형태인 소위 "열린 예배"와 봉사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미국 교회 성장의 중심 모델이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핵심 사역자들이 최근 3년 동안 조사를 거쳐 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이 교회의 사역자들은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제자가 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이제는 종전의 목회 방향을 바꿔야 할 때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특히 윌로우크릭교회의 담임 교역자인 빌 하이벨스 목사는 연구보고서를 접하면서 "충격적"이라며 "목회 잘못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그는 "영적 성장"은 훌륭한 교회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기도와 성경읽기 그리고 교제(예배)라는 원리에서 비롯된다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기본적 훈련에는 그렇게 많은 돈과 큰 시설을 요하지 않는다"고 뼈있는 말까지 던졌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예배하는 모습도 예전과 같지 아니하고,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통적인 경건한 예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설교는 가능한 짧게 해야 하고, 설교 내용도 사람 중심적이며 실제적인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열린 예배 운운하며, 때로는 개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드라마, 촌극, 시각적인 필름이 예배에 등장하고 있으며, 음악도 팝(pop)이나 락(rock) 같은 자극적인 성향이 짙은 복음송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악기도 드럼이나 나팔 같은 것은 물론 이제는 징, 장구, 꽹과리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예배가 변하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무익한 것, 지루한 것,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그들은 우리의 삶 전체가 예배이므로 회중 전체 모임보다 소그룹 모임(Small Group Meeting)이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칼빈은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보다, 함께 모여 설교를 듣는 것이 영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시대에 팽배해져 있는 민주화 사상과 개인주의 발달, 그리고 반지성적, 실용주의와 낙천주의 풍토에서 예배의 모습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 예배가 아니라, 교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죄나, 심판, 지옥에 대한 설교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교회는 겉모습은 예전에 비해 많이 웅장해지고 화려해 졌지만, 예배를 통한 변화는 그리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본질을 외면한 외적인 성장을 교회성장으로 잘못 인식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는 한국 교회도 교회 성장과 부흥에 관한 프로그램을 내려놓고, 기복주의를 벗어 던지고, 예배의 개혁을 통하여 살아 있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롬 12:1-2)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삶 전체를 바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명기 6:4-9절에는 우리의 마음과 뜻 그리고 힘을 포함하는 인격적인 헌신이 담긴 예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사도행전 2:42절과 히브리서 10:25절에서는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만나기 위한 공적 모임이 바로 예배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하나님을 만나 영원한 교제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바와 같이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레 10:1-2)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하나님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주님이 명령하시지 아니한 것, 주님이 기뻐하시지 아니하는 것은 예배에서 제거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때 하나님의 분노와 저주가 있게 될 것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감사와 존경으로 읽고 기도와 성례전을 바르게 시행해야 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친 감정도취와 기쁨에 빠지지 말고, 경외(reverence)가 강조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민제사장 론이나 교회 민주주의라는 명목아래 은사도, 부르심도 없는 이가, 훈련도 없이 강단에 오르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스러운 직임이 무시되거나 경시하는 모습으로 비쳐질까 두렵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예배는 하나님이 아닌 오락문화, 기계문명에 익숙한 인간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거룩하거나 경건함이 실종되고 단지 기계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아닌, 단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추구하려는 예배로 전락되어 버린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의 감성, 지성, 의지도 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John Calvin 이라는 신학자는 예배에 있어서는 하나님 중심예배와 순수한 성례를, 그리고 교회에서 성경적인 삶을 개혁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하나님 중심 예배로 개혁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우림과둠밈  |  글쓴이 : 우림과둠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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