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 50분 집을 나서서 국밥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
6시 45분 출발
아름다운 기품이 빛나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흙길이다
여기서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내 고향의 길이다
우리 부모님 형제 자매들이 걸어가던 정다운 길이다
마음도 몸도 쉬어간다
내리막 길이다
저 굽이 돌아가면 어떤 길일까 ?
돌아오니 이런 길 이였다
개구리가 마중을 나와 나를 반겨주네
달아나지도 않고 요넘이 사람을 알아보네 ㅎ ㅎ
옛날에는 소로 논을 다루었지
쟁기와 서래로 주인과 소가 큰 고생을 하던 시절이
나도 논일 많이했지 ?
포구나무 아래서 포구를 보며 머언 세월로 돌아가 본다
산딸이 익어가도 따먹는 사람이 없다
산딸은 익어가도 우리 어메는 돌아오시지않네
감꽃속에 어린시절 고향마을을 떠 올려보며
가버린 세월을 원망도 해본다
포항과 영천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길을
홀로넘나들다 집에오니 2시반이 넘었다
다리도 아프고 힘은 들었지만
길 위에 또 다른 길을 그려놓고
단풍이 곱게 물들때 혼자 또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