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리기


긴 추석명절 연휴가 끝나간다. 연휴 마지막 날이다.

친척들로 북적이던 시골집도 그들이 하나둘 삶터로 돌아간 지금 한가하다.

시골집 청소, 이불 빨래, 화단 나무 가지치기 등 소소한 일들을 하며 연휴 마지막 날을 보냈다.

이제야 시골집 뜨락 구석 구석 돌아볼 짬이 났다.  



텃밭이 녹색으로 물들어 간다. 볼륨감이 더욱 커졌다.

김장배추, 홍무우, 당근, 상추, 갓 들이 크면서 텃밭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는 속이 차기 시작했고 무우는 알이 커지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뿌듯하다. 텃밭가꾼 결과가 이리 나타나니... 


당근, 무우




노각오이

노각오이, 고추, 가지가 지금도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 정말 많이 따 먹었고 지금도 따먹고 있다.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수확할 때마다 느끼는 마음이다.

이번에도 고추, 가지를 많이 수확했다.  단감과 대봉감도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날씨가 좋은 탓에 단감 맛이 제대로 들어간다. 아삭 아삭 달콤하다.  


단감


대봉감





가지 4주에서 이리 많이 수확했다. 다 먹을수 없어 말려 저장해 두고 먹을 요량이다.

햇빛이 좋은 마당에 가지에 칼집을 내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해 말렸다. 이런 아이디어는 아내껏..

가지는 반찬으로 바로 해 먹을 경우 이틀 정도 자연 건조하여 요리하면 쫄깃 쫄깃 맛있다.

오래 보관해 먹을 때는 빠싹 말려야 변질되지 않는다. 자연 건조 후 가정용 건조기로 바싹 말려도 된다.

가지 20여개를 이리 말리고 있다.


수확한 가지


말리는 가지


올해 처음 열린 석류다. 매년 꽃이 피지만 다 떨어졌는데..

2그루에서 이리 탐스러운 석류를 10개 수확했다.

껍질이 터진 틈새로 분홍빛 고은 석류 알갱이들이 꽉곽찼다.

시끔 달콤한 석류알갱이가 입안 가득 침을 몰고 왔다. 

중동이나 유럽 석류처럼 단맛이 덜하고 신맛이 강했다. 오지다.

- 시골살이 : 2017.10. 9 -  



수확한 석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