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민속행사가 보름 전날 매년 집근처 쌍암공원에서 열린다.

저녁을 먹고 정월대보름 민속행사장에 다녀왔다.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탓에 당산제, 성주굿, 쥐불놀이 등 여러 행사가 이미 끝나 보지를 못했다.

마지막 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 15일로 설날과 함게 대표적인 명절이다.

설날이 개인적·폐쇄적·수직적인 혈연의 명절이라면 대보름은 개방적·집단적·적극적인 마을공동체의 명절이다. 

대보름이 달, 여성, 대지의 음성원리에 의한 명절로 달은 곧 물의 여신을 상징하며 농경문화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땅과 달을 여성으로 여긴 것은 오랫동안 전해져온 지모신(地母神)의 생산력 관념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대보름에는 질병, 액운을 떨치고 좋은 일과 행운을 기원하는 집단적 놀이를 하는데

여기에는 지신밟기, 줄다리기(용신앙), 당산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있다.

개인적 기복행사는 부럼깨기, 더위팔기, 나물과 오곡밥 먹기 등이 있다

 

 

성주굿

행사장에 도착하니 성주굿이 막 끝났다.

성주굿은 가족의 건강과 액을 제거하고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굿이다.

넓다란 행사장 마당 한가운데에 달집이 세워져 있었다.

달집에는 "국태민안(國泰民安) 보국안민(補國安民)"이 걸려 있다.

비슷한 말이나 조금은 차이가 있다.

국태민안은 "나라는 태평하고 국민은 편안하다"라는 뜻이고

보국안민은 동학사상으로 "나라를 어려움에서 구해내고 백성을 편하게 한다."이다.

보국안민하여 나라가 태평성대를 이룰때 국태민안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달집에는 많은 소원지가 빼곡히 매달려 있었다.

그 소원들이 다 이뤄지면 좋겠다.

 

달집  

 

달집태우기 전 구수한 남도 민요가 낭낭하게 울려퍼지고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 지는 흥겨운 사물놀이도 공연되었다.

 

 

 

 

 

 

 

 

 

 

액운을 막고 가족의 건강, 행복을 염원하는 풍등이 하늘로 보내졌다.

이어 달집태우기를 위해 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횃불에 불을 붙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횃대에 불이 붙여져 횃불이 만들어 졌다.

달집으로 햇불이 이동하여 점화를 기다렸다.

 

 

점화대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달집에 불이 붙여지자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다.

불이 맹렬하게 타오르고 쌓인 대나무는 토도독 토도독 커다란 소리를 내며 연신 터졌다.

이 소리에 놀란 잡귀들이 물러가고 액운이 소멸되었을 것이다. 

 

 

 

 

 

 

 

 

불길이 타오르고 달맞이 노래와 강강술래 등이 연달아 불려졌다. 

달집을 중심으로 시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커단란 원을 만들며 빙빙돌기 시작했다.

대동 한마당이 시작되었다.

달맞이 노래와 강강술래의 갈가이 활활 타는 불빛과 함께 강렬한 흥을 돋웠다. 

불길이 자자질때까지 노래와 대동놀이는 계속되었다.

활활타는 달집에 액운을 태워버리니 마음이 정갈해지고 개운해졌다.

- 참여 : 2015. 3. 4 -

 

 

 

 

 

 

 

 

 

 

 

대동 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