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현수막 '뒤끝'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뒤끝'입니까?
[기자]
시청자로부터 아침에 제보를 받았는데 바로 뉴스에 나와서 또 화제가 되기도 한 소식입니다.
서울 구로구청장에 출마했던 자유한국당의 강효식 후보가 이렇게 낙선 인사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우선 오른쪽 크게 '고맙습니다'가 보이고요.
[앵커]
누구나 붙이는 것이죠. 떨어졌더라도.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을 내다 보고 붙이는 현수막인데요.
왼쪽에 보면 "인물보다 정당을 택한 민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밑에는 "반성하고 새롭게 뛰겠습니다" 이렇게 돼 있는데요.
[앵커]
인물은 내가 분명히 나은 데 유권자들 당신들은 정당을 택했구나. 그런 뜻인가보죠?
[기자]
충분히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낙선이 내 인물 때문은 아니다'라는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본인이 어떤 뜻으로 붙였는지 좀 들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우리끼리 그냥 이렇게 해석할 것은 아닐
수도 있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접촉이 안 됐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 낙선 인사는 성원에 감사합니다. 이러는 게 일반적이기는 한데 다르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강효식 후보 같은 경우 이전에 선거 운동을 할 때는 저렇게 큰절을 하면서
'겸손하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했었는데, '이때의 모습과는 좀 다르지 않으냐'는 평가가 있었고요.
하지만 더 심한 사례도 있습니다.
경기도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자유한국당의 최성권 후보는 고양시 한 사거리에 저렇게 크게 현수막을 걸었는데요.
[앵커]
아주 직설적으로 올려놨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현수막 바로 위에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도지사로 당선시킨 여러분 저 최성권은 낙선시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맥락을…
[앵커]
글쎄 뭐 어찌 보면, 분풀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기자]
그렇습니다. '유권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라는 항의 차원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떤 후보인지 알아봤는데 선거공보물에 보면 약력이 약간 나오는데요.
여러 이력들이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하나가 '빨갱이없는나라만들기국민운동본부 대표'를 지냈었고
'경기도당 대변인을 지냈다'고 이력에 나오는데 어쨌든 낙선했습니다.
『2018.06.18 JTBC 비하인드뉴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