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이야기 - 차(茶)나무
『차(茶)나무의 원산지』
아차(芽茶)·고차(苦茶)·아초(芽草)·차수엽(茶樹葉)등의 별칭으로도 불리는 차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의 쓰촨성·윈난성·구이저우성에서 미얀마, 인도의 아샘(Assam)지방으로 이어지는 산악지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24년 인도에 주둔했던 영국군장교 브루스(R. Bruce)가 인도 아샘(Assam)지역에서 야생 차나무를 발견한 이래 운남 사천 귀주 등의 중국 서남지역과 인도의 아샘지역을 두고 차의 원산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일본과 중국학자들은 중국 서남지역을 원산지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서양학자들 사이에선 원산지를 두 곳으로 보는 이원설이 강하다. 이는 온대를 대표하는 소엽차(小葉茶)와 열대를 대표하는 대엽차(大葉茶)의 형질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과 일본도 자생종의 여지를 연구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차의 원산지는 특정지역을 지정하기 어렵고 차의 생장에 유리한 자연조건을 가진 고지대로 보는 다원론도 있다.
『차(茶)나무의 학명』
차(茶)나무는 상록의 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식물학적인 기원으로는 6000만∼7000만년 전으로 추정.
차(Camellia sinensis)는 1753년 스웨덴의 린네가 처음으로 Thea sinensis라고 명명한 이래 통일되지 않고 혼용되어 사용하다가 최근 Camellia속의 연구성과에 의하여 차나무도 동백나무속의 한 종류로 취급하게 되었고, 국제 식물 명명법(International Code of Nomenclature)의 결정에 따라 Camellia sinensis (L) O. Kuntze로 확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차(茶)나무의 종류』
차나무의 생김새는 종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차잎의 크기에 따라 크게 중국종(Camellia var. sinensis)과 아샘종(Camellia var. assamica)으로 나누어지며 대엽종(大葉種)과 소엽종(小葉種)으로 각각 나누어 총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중국대엽종(macrophylla) 중국의 호북성, 사천성, 운남성 일대 잎이 약간 둥글고 큼. 고목성
중국소엽종(bohea) 중국의 동남부, 한국, 일본, 타이완 녹차용, 대량생산을 위한 집단재배, 추위에 강함
인 도 종(assamica) 인도의 아샘, 매니푸, 카챠르, 루차이 잎이 넓음. 부드럽고, 진한 농녹색, 고목성
샨 종(buymensis) 통킹, 라오스, 타이북부, 미얀마 , 샨지방 엷은 녹색, 잎끝이 뾰족, 고목성
『우리나라의 차(茶)나무』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경남에 분포되어 있는데 《삼국유사》에 따르면 서기 48년 가락국 김수로 왕의 왕비가 된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종자를 가져와서 김해의 백월산에 있는 죽림내에 심었다고 하고 《삼국사기》에는 828년(흥덕왕 3)에 대렴(大廉)이 당나라에서 종자를 들여와 지리산에 심었다고 한다. 현재는 경상남도 하동군과 사천군, 전라남도 지역의 장흥군·영암군·보성군·구례군·순천시·광주시 등이 주산지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 편에 김수로왕의 17대손 갱세급간이 매년 명절이면 차를 제사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어, 최소한 서기 199년에도 차가 있었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는 “ 김해의 백월산에 죽로차가 있는데, 수로왕비 허씨가 인도에서 가져온 차씨 라고 전한다 ” 는 기록이 있는데, 이들 기록에 근거한다면 서기 828년 대렴공이 처음 가져왔다는 설보다 무려 780년이나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해지역에 유명한 장군차의 이름에 대한 유래기록도 있다. 1530년 중종의 명에 의해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불우(佛宇)”조에는 고려 충렬왕께서 쓰시마정벌을 위해 김해에 주둔하던 군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들렀다가 금강사(金剛社)터에 있는 산다수(山茶樹)의 맛을 보고 그 맛이 뛰어나 장군(將軍)이라는 칭호를 내려 장군차라 불린다 한다.
『차(茶)나무의 특징 』
잎은 어긋나 있고 길이 6~20cm, 나비 3~5cm의 긴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고 끝과 밑이 뾰족하다. 잎의 질은 약간 두꺼우며 광택이 있다. 앞면은 녹색이고 잎맥이 들어가 있으며 뒷면은 회록색으로 맥이 튀어나와 있다. 양면에 털은 없으나 어린잎이나 싹의 뒷면에는 고운 털이 있다.
꽃은 10~11월에 흰색 또는 엷은 홍색의 꽃이 지름 3~5cm의 크기로 피는데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1~3송이씩 달린다. 향기가 있다. 꽃자루는 길이 15mm이며 밑으로 꼬부라지고 위 끝이 비대해진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인데 둥글며 길이 1~2cm이다. 꽃잎은 6~8개이고 넓은 거꿀달걀꼴이며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180~240개인데 밑 부분이 합쳐져서 통같이 되며 길이 5~10mm이고 꽃밥은 황색이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씨방은 상위이고 3실이다.
꽃이 핀 다음해 봄부터 열매가 자라기 시작하여 10월경에 삭과가 다갈색으로 익으므로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다. 열매는 편평한 공 모양에 지름 2cm 정도이며 3~4개의 둔한 모서리가 있고 껍질이 단단하다. 열매가 다 익으면 터져서 갈색의 단단한 씨가 나온다.
번식력이 강해 꺾꽂이·분주·접목 다 가능하며 병충해에도 강하다. 잎·뿌리·열매에 약효가 있으며 뿌리는 수시로 채취가능하고 잎은 3월 하순부터 열매는 10월에 채취가능하며 햇빛에 잘 말려 사용한다. 특성은 서늘하며, 달고 쓰다. 독성이 없고 1회사용량0.5~1.0g 오래 써도 몸에 이롭다.
차나무의 잎은 차 생산에 사용된다. 차잎은 카페인·타닌·질소·단백질, 비타민 A와 C, 무기염류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각성작용과 이뇨·강심·해독·피로회복 등 인체에 이로운 약리작용을 한다. 차나무의 종자는 화장품과 식용으로도 이용되며, 씨앗에서 짜낸 기름은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도 쓰이고 비누의 대용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