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후 twg의 그랜드 웨딩 티( Grand Wedding Tea)를 꺼냈다.

포장지를 뜯어 내자 향기로운 망고향이 진동한다.

 

멋진 찻잔은 아니지만 차든 물이든 다목적 최고의 잔은 바로 머그컵!

 

그 이름도 멋지지 않은가!

머그컵(먹어 컵)!

감히 안 먹을수가 없지! ㅋㅋㅋ

 

티백을 컵에 넣고 정수기에서 온수를 받아 차를 우려 내는데

그 향기가 코속을 통과하여 머리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차 상자 속에 실버문 티 와 이터널 썸머 티도 보인다.

 

그랜드 웨딩 티( Grand Wedding Tea)은 홍차이며 실버 문 티(Silver Moon Tea)는 녹차

이터널 썸머 티(Eternal Summer Tea)는 루이보스 차이다.

물론, 각자 망고와 금잔화, 그랜드베리와 바닐라향, 베리복숭아와 장미꽃잎등 으로 블렌딩한 차들이지만...

 

 

녹차(綠茶)는 영어로 green tea인데 홍차는 black tea라고  한다.

 그것은 왜 일까?

 

 

녹차를 발효시킨 것이 홍차인데 녹색이던 녹차가 발효가 되면 색깔이 검어져 

서양에서는 black tea라고  부르는 반면, 동양에서는 발효가 된 녹차를 우려 내면

그 빛깔이 붉다 하여 홍차(紅茶)라고 부른다 한다. 

 

 

녹차가 그 향을  1년 이내에 잃어 버리는 반면

 발효된 녹차 즉 홍차는 그 향기가 수년을 간다고 한다

 대신 녹차보다 홍차가 카페인이 더 많다.

 

그런데 영어에 red tea라는 게 있다.

이건 뭘까?

해석하자면 이거야 말로 홍차(紅茶)인데.....

 

 

red tea가 바로 루이보스(Rooibos) 차이다.

 

 

루이보스(Rooibos)남아공 케이프타운 북쪽에 있는 세더버그(Cederberg) 산맥 일대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그 잎을 건조하여 차로 마시는데 단맛이 나고 카페인이 없다 한다.

말린 루이보스의 색깔이 붉은 색을 띄고 있는 것이 보인다.

반면 그 위에 홍차의 사진은  검은 빛을 띄고 있다.


즉 동양에서는 우려낸 차의 색깔을 보고 말하는 것이고

서양에서는 우려내기전 건조 된 차잎의 색깔을 보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녹차는 마른잎도 녹색이고 물에 우려내도 녹색이라 녹차(동양) green tea(서양). 의미가 같지만

홍차는 우려낸 차의 색깔이 붉어 동양에서는 홍차라하고 

서양사람들은 우려낸 차의 색깔이 아닌 발효된 (홍차) 색깔이 검어서 블랙티 black tea라고 부른다.

서양사람들이  red tea라고 부르는 것은 홍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린 루이보스의 잎이 붉어서 red tea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제 우러난 그랜드 웨딩 티를 마신다.

그야말로 향이 일품이다.

차를 마시기 전에 그 향기 부터 마신다고 하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

 

커피를 끊은지 10년 ....

이젠 차를 마시는 게 정말 즐거운 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