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있거든 곧 참회하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부끄러워 할 줄 아는데에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그리고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되면 그 죄업도
마음을 따라 없어질 것이다.
참회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쳐
다시는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일이다.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 허물을 드러내는 일이다.
마음이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므로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다.
수행인은 마땅히 마음을 단정히 하여 검소하고
진실한 것으로써 근본을 삼아야 한다.
표주박 한 개와 누더기 한 벌이면
어디를 가나 걸릴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똑바른 줄과 같아야 한다."고 했으며,
"바른 마음이 곧 도량이다"고 하셨다.
이 몸에 탐착하지 않는다면
어디를 가나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西山 禪家龜鑑